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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67l
처음엔 내 스타일 아니여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어디 가면 걔랑 같이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자연스레 스며들다시피 좋아하게 돼서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사귀게 됐는데
상대쪽에서 엄청 좋아해주고 표현해주고
사랑해~ 라는 말도 빠르게 잘 해줬는데
얼마나 됐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 라고 방어기제 세우고
그거랑은 별개로 애정 뿜뿜 잘 만나다가
시간 지나면서 마음 식고 멀리하게 되다가 헤어지자고 통보했는데

(사귀는 동안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고 추억도 많고 서로 진짜 좋아하고 이상형의 기준이 되어줬대)

그 사람처럼 나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 만날 수 있을까? 그리워하면서도 그 친구가 다른 사람 만난다고 해도 응원해줄 수 있고
다시 만나려면 언제든 만날수야 있지만 똑같을 거라는 생각과 다른 사람 만나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도 미련 절절 티나는 거

뭘까 여전히 사랑하는 걸까 그냥 과거에 대한 그리움 뿐인걸까 
아님 기타 등의 마음일까


 
둥이1
딱 그정도의 거리감이 좋은거임~
2개월 전
글쓴둥이
여전히 저 본문 속 상대를 사랑하는 거야?
2개월 전
둥이1
여전히란 말 자체가 어폐가 있음
말 그대로 그정도 거리감

2개월 전
글쓴둥이
아니 사겼다가 헤어졌고 1년 다 되어 가는데도 그리워하고 있는데 사랑이 아니라는 거야??
2개월 전
둥이1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라면 아닐껄?
사랑이란게 그 사람과 연결되고, 내 모자란 모습도 비추고, 어느정도는 나를 희생하며 상대를 좋게 해주고픈 마음이 들고 아끼고 그러는건데
회피형의 감정은 이정도까지 못가거든.

2개월 전
글쓴둥이
1에게
사랑은 뭐라고 생각해? 물어보니 아픔이라더라
근데 어쨌든 누굴 만나도 그 사람 생각이 날거고 그립고 생각나고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고 그 사람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고 자꾸 그 사람이랑 다른 이성들이랑 비교되고 미련 뚝뚝 노래 들으면서 프뮤 해놓고
이게 그럼 뭐지…
너무 그리워하고 여전히 사랑하는 것 같길래 나는 범접할 수 없는 크기의 감정으로 보여서 포기했거든.. 옆에서 보면서

2개월 전
둥이1
글쓴이에게
아 그거 물어보는거구나
회피형들 특징인데
avoidant phantom ex syndrome 이라고 해서
전 연인(들) 이상화하는거 ㅎㅎ
근데 그 사람이랑 잘되고 싶어하진 않음

일종의 유니콘같은거라서 그 사람이랑 노력했다가 깨지면 자기가 연애 못하는 인간이란거 타격 세게 입을 수 있으니까 가만히 냅둠ㅎㅎ
심지어 실제 그사람보다 훨씬 이상화돼있는 상태라서 실제 만나면 그런 사람도 아니고

2개월 전
둥이2
날 좋아해주는 건 고맙지만 나는 그만큼의 마음이 아닌거임
2개월 전
글쓴둥이
아니 잘 읽어봐바 둘은 헤어진 관계고 회피형 남자쪽이 아직도 엄청 그리워해
2개월 전
둥이3
그냥 그리워만 하는거.. 나도 막 새벽에 울고 이러는데 막상 관계 발전시키고싶진 않음
2개월 전
둥이3
ㄹㅇ 딱 그정도 거리감이 좋은거
2개월 전
글쓴둥이
그게 사랑 아니야? 누굴 만나도 그 사람이 생각날거라든데…
그리움도 사랑이잖아

2개월 전
둥이3
그리운게 왜 사랑이지..? 난 내 어린시절이 너무 그리운데 사랑하진 않음
2개월 전
글쓴둥이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하는 거니까…
그 사람의 그늘 안에서 누구도 들이지 않고 여전히 사랑하는 걸로 보여서 포기했거든….

2개월 전
둥이4
둥이야, 생각하는게 우리랑 다르데...
그리워도 연락은 안한데
그 거리감, 그 연결된 느낌으로도 충분해서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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