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직장인 댄스팀에서 그냥 소소하게 취미로 춤추고 있는데 어쩌다가 같은 지역 직장인 댄스팀이랑 공연을 하게 됐어
수익나는 공연 아니고 우리끼리 즐기고 영상 남기려고 하는 목적인데 팀원 중 한명이 자기 애인 할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오늘 병원에서 이번주가 고비라고 며칠 안 남았다고 했나봐...
금요일에 공연인데 그 팀원분이 아직 확실하진 않는데 만약 상을 당하게 되면 본인은 공연을 빼야할거 같다고 미리 죄송하다고 말을 하길래 난 당연히 그래 잘 갔다오라고 근데 그런일 안생기길 빈다고 했는데 반발하는 팀원들도 엄청 많더라고
3달간 준비한 공연인데 고작 애인 부모님도 아니고 할아버지상을 취소할 필요가 있냐고 공연 4시간 끝나고 가도 안 늦지 않냐구 결혼 준비중이지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니지 않냐구 나머지 18명은 그럼 동선 다 맞춰야하고 그러는데 너무 민폐다 이런 반응이 많은 거임. 그래서 오늘도 인류애 바사삭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