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친구들 떠나가는 거 느껴져서 너무 슬프다

이제 한국 갈 이유도 별로 못 찾겠어 ㅎㅎ... 비행기까지 다 예약해놓았는데,,, 

내가 한국에서 젤 친했던 친구 한 명이 이번에 재수 끝내고 고등학교 때 친했던 같은 그룹 친구들이랑 노는 게 올라왔더라구...

그래서 나 12월 말에 한국 가서 2월 초에 다시 온다 면서 연락했는데

"한국 와서 볼 수 있음 보자" 

이렇게 답이 오니까...그냥 뭔가...얘는 나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은데 내가 굳이 연락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슬프네.....

에효ㅠㅠ...다들 원래 이렇게 서서히 멀어지는 거지..? ㅎㅎ.... 

나 현지에서도 친구 없는데 한국에서도 친구 없고 그냥 글로벌아싸 같아서 슬픔 ㅋㅅㅋ...

[행1]

ㅠㅠㅠ진짜 해외 살수록 점점 연락하고 지내는사람들 수가 줄어듬

[행2]

나도 한국가면 만날 사람들이 줄어드니까 뭔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엄청 외로웠어

[행3]

나도 짱친 무리들이랑 맨날 톡하고 그랬는데 이제 톡방 아예 죽음 ㅜㅜ 여기와서도 전화도 종종 하고 그랬는데 이제 전화도 안함 ㅜㅜㅜ

[행4]

나도 뭐.. 그래서 난 한국가면 가족들이랑 더많이 놀아.. 그게 더 재밌어져

[행5]

맞아... 한국 친구들은 멀어지는데 외국 친구들이랑은 벽이 느껴지고... 생각은 점점 여기 문화에 물들어가서 한국 가서 살기에는 불편한 것들이 많은데 정작 여기 사회에서 잘 들어맞는 것도 아니고.... 슬퍼 ㅎ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