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게 된건 애인이 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번호 알아내서 연락와서...
애인이 사내 상사였는데 다른부서라 딱히 마주칠일이 없었는데 교육듣는 자리에서 날 처음보고 첫눈에 반해서 엄청나게 들이대고 별도 달도 따줄것처럼 해서 내가 넘어감
사귀면서 초반에는 자기는 정말 이런연애는 처음이고 너가 너무좋다 이럼서 회사 사람들한테 나랑 사귀는거 소문 다 내고 결혼염불외우고 그랬었어
애인이 회사생활 8년정도 했는데 그동안에 사내연애도 한번 한적없고 애인 사귀는거 이렇게 티낸적도없어서 사람들도 다 이번에 진짜 결혼하려나보다 했대 ㅋㅋ
나두 너무 잘해주니까 믿었고 같이 살자고 나 혼자 사는거 불안하다고 막 그러길래 집도 합쳤어 (내가 너무 짧게 생각하고 행동한거같긴해..) 근데 저렇게 잘하니까 글고 나이도 있으니까 사내연애기도하구 정말 결혼할줄알았지 ㅋㅋ
암튼 근데 같이 살게 된 시점으로 점점 변해가더니 잘해주는건 하나도 없어지고 나는 항상 외로웠어 애인이 어디 밖에 나가는것도 싫어하고 잠도 엄청많고 그런데 같이 살기 전에는 같이 나가자고도 했었고 나랑 있으면 잠도 줄이려고했는데 같이 살게 된 이후로 그런게 없어졌어 뭐 근데 그건 같이 사니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외로운거야..
집에 있어도 같이 뭐를 하는게 아니고 항상 자거나 아님 각자 뭐 할일하고... 동거하는 커플이 아니라 정말 동거 메이트같은 느낌...? 글서 외롭다하면 뭐가 외롭냐 같이살고 항상 같이있는데 이러고
자꾸 다른 여자있는거같은 쎄한 촉 들어서 뭐라하면 왜케 예민하게 구냐 그러고 그러다가... 결국 폰봤더니 바람이더라 ㅋㅋㅋㅋ
내가 집을 합치지않았다면 설렘도 유지됐을꺼고 바람도 안났으려나...? 이미 헤어졌지만 모든게 후회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