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하고 속옷빨래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애인이 너 이 C.발쉑ㅋㅋㅋㅋ 속옷빨래 일주일치 모아둬서 하지?
이래서 애인이 처음으로 나한테 욕표현으로 날 지칭하고 그래서
기분이 나쁘다고했음...왜냐하면 내 입장에선 내가 애인이 아니고 친한친구로 보일정도인가 싶어서
애인이 미안하다고 뽀뽀해주는 제스처 취하고 그러는데 쉽사리 진정이 안되더라고... 그래서 내가 진짜 서운하고 실망감이 크다고, 나도 너앞에선 욕도 안하고 특히나 너를 지칭할땐 욕 절대 안쓰는데
진짜 내가 얼마나 친구같이 보였으면 습관나오듯이 욕을 할 수 있냐고 했는데 애인이 시선 돌리면서 미안하다고 작게 말해서
내가 괜찮아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 이러고 얼굴 좀 서로 보고 얘기하자고 했는데
처음에는 눈물 찔끔 흘려서 울더라, 근데 갑자기 오열을 하는거야
근데 애인이 오열하니까 말을 못하는 상태가 되고 나는 당황해서 계속 아이고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구나 하면서 계속 오히려 내쪽에서 다독이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내가 선물로 준 꽃을 한번 보더니 더 오열을하는거야, 내가 준 꽃이 하필 그때 죽어있었나봐, 막 오열을 해서 어느순간 내가 다독이고
진짜로 욕한번 한거가지고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나 싶어진거야
그래서 얼른 다독이고 그러면서 영상통화를 마무리 하긴했는데...
뭔가 찝찝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