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거의 다 커서 알고보니 나도 원래 왼손잡이였대
부모님이 어릴 때 오른손 쓰라고 하도 혼나면서 커서 내가 왼손잡이인 걸 알자마자 기겁하곤 억지로 바꿔주신거라고하더라고
난 고등학생 때 스스로 교정했는데 이유는 단 하나였음
좋아하는 묵 좀 한번에 집어먹고 싶어서 ㅠㅠ
가위손마냥 음식 좀 집어올리려면 죄다 잘라먹으니 좀 답답해야지
그때까지 젓가락질 이상하게 한다고 집에서도 밖에서도 쓴소리 들어본 적이 없어서 교정할 때 스트레스 안받았고 생각보다 금방 교정됐어
대학생 때까지도 남의 젓가락질에 눈길 간 적이 없는데 요즘은 같이 먹는 사람이 젓가락을 너무 짧게 잡거나 독특하게 잡으면 약간 신기해보이긴해
근데 솔직히 나도 남친이나 미래의 남편이 젓가락질 이상하게하면 좀 신경쓰일 것 같아 ㅠㅠ 나는 절대 꼰대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어쩔 수가 없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