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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돌아가실지 몰라서 매일이 불안해...

언제 돌아가시지 라는 말도 뭔가 이상하고 괴리감 느껴져...아

뇌출혈 패경색 신장투석까지 가야할 상황이라 지금 배랑 목에 호스 연결해서 산다는데 옛날에 할아버지도 이렇게 치료 받다가 고통스러워하셔서 할머니는 자기 이런일 생기면 그냥 가겠다고 하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너무 고통스러러워 보이니 그뜻 존중하겠다고 하고 담당교수님한테 전달했다고 했거든...

그래서 이제 진통제만 투여하면서 지켜보면 된다는데 와 나 너무 무서워ㅠㅠㅠ 나는 아닌 거 같다고 좀만 더 치료해보자는 생각이였는데 환자를 생각하면 아니래....



 
   
익인1
그거 할 거 못돼... 걍 진짜 어거지로 수명 늘리는 거임 ㅜㅜ...
쓰니 많이 힘들겠다

5일 전
글쓴이
그렇구나......그런 거구나.... 뭔가.....하...하... 무ㅜㄴ가 이런일이 처음이라 죽으라고 만드는 거 같아서... 그냥 계속 불안하고 무서워
5일 전
익인2
걍 자연의 섭리대로 가시는거임 너네 가족이 뭘 쥐고 있다 생각하면 힘들어
5일 전
글쓴이
나중에 나도 아빠 보낼때 이런 선택해야할 순간이 온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다시 불안장애 생겨서 수면제 먹으면서 잔다ㅠㅠ 와 진짜 이별은 너무 힘든일 같아
5일 전
익인2
연명치료는 온전히 남은 사람들을 위한 선택이야… 환자들 입장에선 끔찍하게 아픈데 죽지도 못하는게 너무 힘들다하더라
5일 전
익인2
미래를 미리 걱정하지말고ㅠㅠ 옆에 계실때 잘혀
5일 전
익인4
으아 너무 속상하다 ㅠㅠㅠㅠㅠㅠ…..
5일 전
익인5
너무 속상하지만 할머니한테 계속 사랑한다고 말씀드려
5일 전
글쓴이
난 중환자실에 들어가지도 못해.. 할머니 만나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하루에 한 번 15분 면회 할수 있는데 다 어른들이 가시고 싶어해서 차마 나도 가고 싶단 말을 못하겠어...
5일 전
익인6
쓰니야 나도 연명 포기 각서 써봤는데 나는 각서쓰고 3일만에 보냈어. 이제부터 쓰니는 보내드릴 준비를 계속 하는거야 미리 받아들여야 나중에 덜 힘들어.
5일 전
익인6
나는 중환자실 들어가고나서 한번도 얼굴 안봤어 의식 잃고 들어간거라 기계 달고 있는 모습 보면 너무 힘들거 같아서 가족들 다 보고 나올동안 나만 꿋꿋하게 안들어가고 입관식때 봤는데 지금도 그건 후회안해...안봐서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다고 믿어
5일 전
익인7
누구 잘못도 아니고 자연의 섭리가 그러더라고. 나도 우리할머니 그렇게 보내드렸어. 지금 계실때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 많이 해드리고 사진이랑 동영상 찍어놓고, 괜찮아.
5일 전
익인8
어떤 연예인도 아버지가 연명치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져서 마지막 작별인사도 못했는데 보내고 싶지 않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버지 뜻과 다르게 연명치료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괴로워하셨대 그래서 후회하고 죄송스러웠다고... 그래서 다시 그 상황이 되면 보내드릴 거라고 하더라
5일 전
익인9
우리아빠도 연명치료 안받기로 결정하고 보내드렸어.. 가족된 입장으로는 숨만 붙더라도 아빠라는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중환자실 갔다온 우리아빠가 너무 힘들다고 제발 보내지 말아달라고 해서 그냥 들어줬어 ㅠ 할머니도 아마 그렇게 가시는거 원하실거야.. 아무튼 잘 추스리고 힘내자..!
들으실 수는 있으니까 얘기많이 하고 사진도 찍어둬!

5일 전
익인10
가족 입장에선 안 떠나셨으면 좋겠는데 아파하시는거 보면 너무 마음아프고 아픈 기간 오래돼서 그냥 편히 보내드리는게 본인을 위한거라 너무 힘들고 슬퍼도 어쩔 수 없는거같아 그리고 본인께서 의지 있을때 연명치료 안한다고 하신거면 따르는게 본인을 위한거니까..
중환자실에서 조금이라도 호전 되시면 좋겠다.. 면회는 시간도 짧고 면회가능자도 적으니까ㅜㅜ 나중에 너무 마음아프니까 한번이라도 너도 면회가고싶다고 하고 아픈모습이셔도 사진 영상 찍어두고 좋은말만 해드리고 나오자

5일 전
익인11
우리집은 연명치료 했는데 아빠가 엄청 힘들어했어 결국 아프게 보내드렸다고.
5일 전
익인12
연명치료.. 본인이 원했다가도 나중에는 ... 진짜 너무 고통스럽대 ..
5일 전
익인13
나는 할아버지가 연명치료 길게하셨는데 오히려 돌아가신거 보고 안심했어 나 할아버지가 호스꼽고 이지가 없는 채로 누워 계신거 보고 너무 좀 그랬었음….
5일 전
익인13
아무것도 인식도 못하고 그냥 누워있는거야 진짜 못할짓임..
5일 전
익인14
우리는 할머니 연명치료 계속 하고 있는데 할 짓이 못 됨... 안 하는 게 나은 것 같아... 병원비도 솔직히 우리 형편에 감당하기 힘들고ㅠ 할머니도 몸은 살아있어도 제정신이 아니니... 아빠는 다시 선택할 수 있으면 안 할 거라고 혹시 자기 늙어서 잘못되더라도 연명치료는 하지 말라고 하더라ㅠ
5일 전
익인15
근데 그거 진짜 할거 못됨ㅠ
해본 사람들 백이면 백 다 후회함...

5일 전
익인15
연명치료해도 짜잔 치료! 이게 아니라
그냥 현상유지임...

5일 전
익인16
최근에 어떤 연예인도 아버지 연명치료한 거 엄청 후회한다는 기사봄..ㅜ
5일 전
익인17
연예인 누구도 ㄱ연명치료 선택한거 굉장히 후회중이랬었음…
5일 전
익인16
엇 . 같은 기사봤나보다
5일 전
익인18
쓰니야 그래도 할머니를 보내드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우리 어머니는 고혈압 당뇨가 너무 심하서서 각종 병이 생기셨는데 오죽하셨으면 내 앞에서 그만 살고 싶다는 소리를 하셨어 그러고는 정말 하루 아침에 나 잠깐 나간 사이에 혼자 돌아가셨어
가족 입장에서는 정말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어서 어떻게든 살아주길 바라지만
환자 본인은 몸이 아픈게 정말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보니 많이 지쳐하시더라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계시잖아? 할머님께 매일 인사드리면서 찬찬히 보낼 준비 해드리는 게 쓰니한테도 연명치료 거부하신 할머님께도 더 마음이 편한 일이 될 거야
사실 내가 이렇게 말해봤자 쓰니 마음은 아직 힘들거야 조금이라고 더 치료해보고 싶은 마음 당연히 들거고 쓰니가 절대 나쁜 게 아니야
그래도 할머니의 선택을 존중해드리고 후회 안 될만큼 감사인사 사랑인사 잔뜩 해드리자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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