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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어제 엄청 늦게 잔거야 그래서 뭐하다 늦게 잤냐고 하니까 생각 정리하다가 늦게 잤대

뭔 일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퇴사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속얘기 남한텐 얘기 잘 안 하는 편이냐고 하니까 그렇대 자기 혼자 삭히는 편이라고 하더라고 알겠다고 편한대로 하라고 하긴 했는데 뭔가 좀 기분이 좋진 않네ㅠ..

결혼생각까지 있었던 사람인데 계속 이럴거라고 생각하면 좀 그래



 
익인1
잘 안고쳐지더라 그거
7일 전
글쓴이
그럴거 같아 계속 그래왔다면,,,
7일 전
익인2
회피형 냄새가 솔솔 나는군,,
7일 전
글쓴이
그런가..? 지금까지는 회피하진 않았어 다투면 오히려 지금 풀자 이런 느낌
7일 전
익인2
앗 그럼 다행
7일 전
익인5
회피가 아니라 나도 저런 편인데 어차피 해결은 내가 할 일을 말해 뭐해 느낌이라
7일 전
익인3
어릴 때부터 그랬으면 어쩔 수 없음...
근데 한 번 들어주고 의지 되는 거 느끼면 금방 잘 터놓기도 해.

7일 전
익인3
1. 부모님이 맞벌이하시거나 너무 바쁘셨던 경우
2. 장녀/장남인 경우(부모님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어린 자녀에게 더 많이 가게 되고 장녀/장남도 똑같이 어린데도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더 어린 동생 돌봐야 함...)
3. 아픈 가족이 있었던 경우, 자기 일을 말할 수 없었던 경우
본인이 얘기하면 안 그래도 힘든 가족들이 더 힘들겠지 싶어서 말을 안 하고 큼
4. 얘기 할 수는 있는 환경인데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던 경우
누구나 그래, 모두가 힘들어, 너만 힘든 게 아냐, 원래 그런 거야... 등 지지해주는 말 못 들으면
말해도 소용 없단 생각에 말 안 하게 됨.

7일 전
익인4
그런 남자들 꽤 많더라 회피형이랑 별개로 혼자 해결하려하는거임
7일 전
익인6
내 애인도 그랬는데 난 내 생각 다 얘기했음! 난 소소하게 오늘 오이를 먹었다 이런것도 얘기하는편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
애인한테 내가 자기한테 소소하게 털어놓는것도 다 관심의 표현인것 같다고 소소한것도 얘기하는데 왜 그렇게 큰 문제를 나한테 털어놓으려고 안하냐고 조금 서운하다
말하기 힘들면 조금씩이라도 얘기해주라고 기다리겠다고 하니까 일단 알겠다 하고 몇년이 지난 지금은 회사에서 힘들었던거 웅변하듯이 토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로 풀어봐!

7일 전
익인7
굳이 내 얘기 남한테 안 하는 편일 수도 있규 얘기해본 경험이 잘 없어서 그럴 수도 있음 내 애인도 그렇고 나도 그런데 구냥 서로 물어보다가 얘기 나오면 그랬구나~ 얘기해조서 고마워 하면 점점 자연스러워지더라 ㅋㅋㅋㅋ
7일 전
익인5
나도 저런 스타일인데 안 물어보면 굳이 안 말해 아니 어차피 해결을 내가 해야 할 거고 내 문제고 그걸 뭐 말해서 뭐가 바뀌거나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말해??
7일 전
익인8
22 그리고 나는 딱히 애인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7일 전
익인9
다 별걸 회피라고 하네 ㅜㅜ 회피가 아니라 일단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렇지... 걍 가볍게 퇴사할까? 툭 던지고 시작할 얘기도 아니고...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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