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 보고 화난 익인들 있었으면 먼저 미안 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나는 대학 수시 최종합격 기다리고 있고 누나는 사회 진출 준비중이야.
일은 내가 중2, 누나 대1때야. 그 때 누나 만취해서 내 방에 들어와(새벽 1시 이쯤 된듯) 잠 깨워서 내 뺨에 입술 갖다대고 얼굴 주무르고 나중에는 성적 가지고 잔소리하고, 내가 누나한테 자고 있다고 하지 말라 그랬는데 이게 어디서 누나 말을 X으로 아냐고 내 머리 주먹으로 막 때리고 그 와중에 웩웩거리더니 방바닥에 토까지 해서 순간 화를 자제 못해서 누나 어깨 주먹으로 때렸음ㅠㅠㅠㅠㅠㅠ 누나 막 울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 나 진짜 당황해서 뭐라 말도 못했어. 정신차리고 미안하다고 하려 했는데 부모님 들어오시고 내 방 보시더니 내가 때린건 뭐라 말 안하고 누나보고 이제는 사고칠 곳이 없어서 동생한테 치냐고 혼내고는 방에 들어가라 하셨음. 누나는 방에 들어갔고. 나는 혼날줄 알았는데 아빠가 한숨쉬며 고생 많다 그러시더라.(내가 누나한테 조금이라도 맞먹으려 하면 심하게 혼내셔서 그때 정말 의아해했음) 엄마는 아빠한테 안 좋은 술버릇 제대로 유전되었다고 한소리 하고 내 방 치우셨음. 다음날 학교 다녀와서 냉장고에서 물 꺼내는 누나랑 마주쳤는데 힘없어 보였어. 나랑 눈 마주쳤는데 전날 일은 말 안하고 웃으면서 괜찮냐 그러더라. 그 상황에서 누나한테 먼저 괜찮은지 물었어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괜찮다 그랬음. 누나는 됐다 하고 비틀거리면서 자기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더라. 저녁도 엄마가 방에 넣어주시고. 뭔소린지는 못 알아들었지만 화내시더라. 사실 그 때 사과를 했어야 했는데ㅠㅠㅠㅠ이후로 누나는 나한테 맞은 일 언급없이 나 평소처럼 대했어. 한참 지나고 알게 되었는데 누나는11시 통금 걸리고...... 술취해서 경찰관과 함께 집에 오거나 사람들에게 시비걸거나 자는 동생 깨우면 그때는 진짜 집에서 쫓아낸다고 엄마가 그 때 말했다 그러더라. 그런데 문제는 그 때 내가 누나 때린거 사과를 못했고, 공부 핑계로 지금까지도 못했어. 남자가 여자때리면 안 된다고 부모님에게 철저하게 교육받았고, 사회 분위기도 여자때리는 남자는 쓰레기라 하기에, 무엇보다 그 때 누나가 아파하며 울던 모습이 마음에 계속 남아서 그 때 말로 하면 될 거 가지고 왜 자제를 못했을까 자책도 요즘 많이 해. 공부에 힘들어하는 누나 보면 더욱. 지금 마음속에 찜찜하게 남고 힘겨워하는 누나만 보면 내 잘못이 떠오르는데 그 때 일 누나에게 사과해서 한소리 듣는 편이 좋을까? 아니면 그냥 맘에만 담는 편이 좋을까. 고민되네.ㅠㅠㅠㅠㅠㅠ 너무 오래된 일 지금 꺼내면 더 기분 나쁠수 있다는 문장도 어느 책에서 읽어서. 특히 여성은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다 그래서.ㅠㅠ 익이니들 의견 어떤지 묻고 싶어서 욕들을 거 알면서도 여기다 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