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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33l

일단 제목 보고 화난 익인들 있었으면 먼저 미안 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나는 대학 수시 최종합격 기다리고 있고 누나는 사회 진출 준비중이야.

일은 내가 중2, 누나 대1때야. 그 때 누나 만취해서 내 방에 들어와(새벽 1시 이쯤 된듯) 잠 깨워서 내 뺨에 입술 갖다대고 얼굴 주무르고 나중에는 성적 가지고 잔소리하고, 내가 누나한테 자고 있다고 하지 말라 그랬는데 이게 어디서 누나 말을 X으로 아냐고 내 머리 주먹으로 막 때리고 그 와중에 웩웩거리더니 방바닥에 토까지 해서 순간 화를 자제 못해서 누나 어깨 주먹으로 때렸음ㅠㅠㅠㅠㅠㅠ 누나 막 울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 나 진짜 당황해서 뭐라 말도 못했어. 정신차리고 미안하다고 하려 했는데 부모님 들어오시고 내 방 보시더니 내가 때린건 뭐라 말 안하고 누나보고 이제는 사고칠 곳이 없어서 동생한테 치냐고 혼내고는 방에 들어가라 하셨음. 누나는  방에 들어갔고. 나는 혼날줄 알았는데 아빠가 한숨쉬며 고생 많다 그러시더라.(내가 누나한테 조금이라도 맞먹으려 하면 심하게 혼내셔서 그때 정말 의아해했음) 엄마는 아빠한테 안 좋은 술버릇 제대로 유전되었다고 한소리 하고 내 방 치우셨음.   다음날 학교 다녀와서 냉장고에서 물 꺼내는 누나랑 마주쳤는데 힘없어 보였어. 나랑 눈 마주쳤는데 전날 일은 말 안하고 웃으면서 괜찮냐 그러더라. 그 상황에서 누나한테 먼저 괜찮은지  물었어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괜찮다 그랬음. 누나는 됐다 하고 비틀거리면서 자기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더라. 저녁도 엄마가 방에 넣어주시고. 뭔소린지는 못 알아들었지만 화내시더라. 사실 그 때 사과를 했어야 했는데ㅠㅠㅠㅠ이후로 누나는 나한테 맞은 일 언급없이 나 평소처럼 대했어. 한참 지나고 알게 되었는데 누나는11시 통금 걸리고...... 술취해서 경찰관과 함께 집에 오거나 사람들에게 시비걸거나 자는 동생 깨우면 그때는 진짜 집에서 쫓아낸다고 엄마가 그 때 말했다 그러더라. 그런데 문제는 그 때 내가 누나 때린거 사과를 못했고,  공부 핑계로 지금까지도 못했어.  남자가 여자때리면 안 된다고 부모님에게 철저하게 교육받았고,  사회 분위기도 여자때리는 남자는 쓰레기라 하기에, 무엇보다 그 때 누나가 아파하며 울던 모습이 마음에 계속 남아서 그 때 말로 하면 될 거 가지고 왜 자제를 못했을까 자책도 요즘 많이 해. 공부에 힘들어하는 누나 보면 더욱. 지금 마음속에 찜찜하게 남고 힘겨워하는 누나만 보면 내 잘못이 떠오르는데 그 때 일 누나에게 사과해서 한소리 듣는 편이 좋을까? 아니면 그냥 맘에만 담는 편이 좋을까. 고민되네.ㅠㅠㅠㅠㅠㅠ  너무 오래된 일 지금 꺼내면 더 기분 나쁠수 있다는 문장도 어느 책에서 읽어서. 특히 여성은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다 그래서.ㅠㅠ 익이니들 의견 어떤지 묻고 싶어서 욕들을 거 알면서도 여기다 써.ㅠㅠ   



 
   
익인1
누나가 사과해야 하는거 아님?
28일 전
글쓴이
나는 짜증은 났지만 그래도 누나가 때렸을 때 나 안 아팠고 어떤 상황에서든 남자가 여자때리면 안 된다고 알고 있어서.....
28일 전
익인2
쓰니가 맘에 담아두고있으니까 사과해도 괜찮을거같아
그때 경황이없어서 말 못했는데 때린거 진짜 미안했다는식으로 가볍게 말해

28일 전
글쓴이
답 달아줘서 고마워. 언제 누나 한가할때 사과해야겠다.ㅠㅠㅠ
28일 전
익인2
내가 누나라면 지금 잘 지내기도하고
그때 일을 안잊고 사과해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울것같아
누나도 잘한건 없으니까..
쓰니 넘 착하당!

28일 전
글쓴이
헐.. 그런가; 익이니에게는 미안하지만 착하지는 않음.ㅠㅠ 폭력쓰면 안 되는데 폭력썼으니 ㅠㅠㅠㅠㅠㅠ 남자가 여자를...ㅠㅠㅠㅠㅠㅠㅠㅠ
28일 전
익인2
그래도 ㅋㅋㅋㅋㅋ지금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있고 반성하고 있잖아
애초에 누나도 잘못이 있고,,
간단한초콜렛이나 불닭 이런거주면서 가볍게 얘기해봐!!

28일 전
글쓴이
2에게
먹을거 괜찮네. 안 그래도 누나 힘겨워하는데 동생이 먹을거라도 가져다주면 힘 되겠지?ㅠㅠㅠㅠㅠㅠ

28일 전
익인2
글쓴이에게
당연!!
친구가 주는거랑 혈육이 주는거랑은 아예 느낌자체가 다르고 엄청 힘이 되자나
먹을거주면서 말해봐
지난일이기도 하고 누나 잘못이 없는것도 아니구,,
잘 얘기해봐ㅏ 웃으면서 풀수있을듯 ㅎㅎ

28일 전
글쓴이
2에게
응응 누나 한가한 시간에 그래야겠어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28일 전
익인3
굳이 따지자면 사과할 일도 있지만 사과받을 일이 더 커 보이는걸ㅜ 나도 남동생 있는 누난데
계속 찜찜하면 가볍게 말 꺼내서 미안했다구 전해봐~ 누나도 새내기 때 실수고 지금은 다를 테니! 쓰니 보면 대화 잘 될 것 같아

28일 전
글쓴이
그런가 ㅠㅠㅠㅠㅠ 지금은 술마셔도 적당히? 만 하고 와서 더 아프당 ㅠㅠㅠㅠㅠㅠ 응응 익이니 말대로 가볍게 말 꺼내야겠다.ㅠㅠ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28일 전
글쓴이
물어보고 싶은데 익이니도 울 누나랑 같은 상황 겪고 동생이 시간 지나서 사과하면 기분 어떨거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 남동생 있는 누나라기에 물어봄.......
28일 전
익인3
진짜 세심한 게 보이네 ㅎㅎ누나가 공부로 힘들어하는 거랑 그때 어깨 한 대 때리고 사과 못한 건 각개의 일이니 따로 생각하구 자책 안 해도 돼.
쓰니도 학교생활 마무리할 시기에 고생했을 텐데 좋은 결과 얻길 바라!

28일 전
글쓴이
응응 답글 잘 남겨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 내가 쓴 대학 중에서 괜찮은 곳 붙었으면 좋겠음.ㅠㅠㅠㅠㅠㅠ
28일 전
익인3
붙을 거야!!! 수시 합격~~~🍀

그리구 3년쯤 지났는데 사과 들으면 누나도 쓰니가 이때까지 이걸로 고민했나 싶어서 귀엽고 마음의 위로가 될 것도 같아
별개로 일어난 일에 비해 쓰니 맘이 무거워보이는뎅 남자가 여자 때리면 안 되는데 여자도 남자 때리란 법은 없잖아? 아닌 밤중에 자다 깨서 맞다 보면 나라도 순간적으로 누나 쳤겠어ㅠㅜㅋㅋㅋ 한 쪽만 잘못한 거 아니구 지금보다 어릴 때 서로 그랬으니, 가볍게 웃으면서 얘기하구 털어 ㅎㅎ

쓰니가 때린 것 사과하구, 그때 부모님께 누나가 크게 혼난 것 같아 맘쓰였다구 요즘도 공부하느라 힘든 건 없냐구 쓰니 고민 얘기도 하고~~ 맛난 거 먹쟈

좋은 남매사이일 것 같아 :>

28일 전
글쓴이
3에게
응원해줘서 고마워 ㅠㅠ 생각해보니 3년이 아니구 내가 중2때였네.. 착각 ㅠㅠㅠ 사람 속마음은 모른다지만 울 누나도 익인이처럼 생각했으면 좋겠어. 익인이 말대루 할게! 사실 누나랑 나랑 사이 좋아. 내가 공부때문에 바빠서 예전처럼 대화하는 시간은 없지만 게임도 같이 하고 배드민턴두 같이 치고 여름에 가족끼리 놀러가면 사진도 같이 찍고. 서로 도울 일 있으면 돕고. 누나도 인스타에 나랑 같이 찍은 사진 올리고 든든한 동생이랑. 하면서 오글거리는(?) 말들 막 써놨더라 ㅋㅋㅋㅋㅋ 그리구 무겁더라. 화를 자제했어야 했는데. 하고.ㅠ 일어난 일이니 어쩔수 없다지만. 누나 아팠을거 생각하니 ㅠㅠㅠㅠㅠㅠ

28일 전
익인4
아니 근데 나는 누나보다는 쓰니가 걱정되는데;? 아빠 술버릇 유전이면 쓰니도 똑같이 그러진 않을까 걱정돼. 누나년이 쓰레기인건 부정못하는 사실이고.
28일 전
글쓴이
안 그래도 다음달에 친척어른들 모시고 술 가르친대. 그런데 누나X, 쓰레기란 말은 좀.......ㅠㅠㅠㅠㅠㅠ
25일 전
익인4
쓰니가 너무 착한거야. 나였으면 다시 보기 싫다.
25일 전
글쓴이
평소 누나가 내게 너무 다정다감해서. 그런데 저 시기에 술 마시면 ....... ㅠㅠㅠㅠㅠㅠㅠㅠ
25일 전
익인4
음... 술이란게 원래 사람 흥분시키게 만들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게 만들기도 해서. 평소모습이 억지로 만든거고 술마셨을때 모습이 의외로 본심 아니야?
25일 전
글쓴이
4에게
술 입에 두 모금 정도 말고는 입에 안 대봐서. 아직 미성년자라......

부모님이 장난이라도 술 못마시게 하셨거든.

25일 전
익인4
글쓴이에게
그래도 자제하는게 좋아. 막말로 술마시고 때린게 쓰니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이었으면 소송걸거나 피해보상 청구해버려

25일 전
글쓴이
4에게
으응 다른 사람이 그러면 그래야겠다.

25일 전
익인5
후 말투 개열받네..
25일 전
글쓴이
헉 말투가 왜?ㅠㅠㅠㅠㅠㅠ 글투 때문에 불편했으면 미안 ㅠㅠㅠㅠㅠㅠ
25일 전
익인6
암만보아도 이건 쓰니가 먼저 사과를 받아야할 상황인데 이와중에 누나한테 미안해하는 모습이라니 혹시 쓰니 붓다나 예수 아님 대천사 미카엘이야? 암튼 남매끼리 진솔한 대화 잘 나누고 잘 풀길 갠적으로 난 이런 사람들은 평생 행복하게 살았음 조켔다는 생각하게 돼
22일 전
익인6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나 오지랖 조금만 더 붙이고 갈게 나도 이게 노파심이고 쓸데없는 오지랖이었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찝찝한 부분이 좀 없지않아 있어서 일단 누나는 자기가 누나라면 응당 모범을 보일만한 나이차를 갖고있는지만 글 속 내용으로만 유추해볼때 오히려 동생에게 자기 뒷수습 떠넘기거나 추태를 보이는 등의 롤이 뒤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잖아 그리고 이 경우 분명히 알아둬야 할 건 이러한 점은 가능한 한 빨리 교정되어야만 한다는거야 남자가 밖에서 이러고 다녀도 ㅂ신 취급받고 상종도 안하고 인격체로서 존중받을 수 없다는 거 쓰니도 알고있을테지만 남자아이로서 남자들의 세계가 어떤지 직접적으로 십 몇 년 이상을 경험한 쓰니라면 세상엔 유독 이런 흐트러진 모습을 한 여자가 자기 눈 앞에 띄기만을 기다리며 시시때때로 기회를 노리는 특정 남자부류들이 널렸다는 것도 잘 알테고 그런 부류들이 누나같은 행보를 보이는 여자들을 타겟삼고선 과연 어떤 목적 어떤 대상으로만 대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미 충분히 예상하고할거라고 봐 분명 쓰니에겐 소중할듯한 누나가 집 밖에서 그런 위험속으로 무방비하게 자기자신을 빠뜨릴만한 상황을 더는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온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고치도록 누나를 도와야만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여기까지만 인지하고 엄마랑 누나와 먼저 대화를 나눠봐 같은 여자로서가 아닌 내 동생 내 조카를 생각하는 이모연령대의 나이많은 동의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얹는 말이야 특히 여자들 자기 주량 조절 못하고 술주정 부리거나 사고칠 때 분명 집 밖에서 벌어진 사회적 문제나 대인관계 이슈 없나 한 번 쯤 가족들끼리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 있다고 봄 술먹고 타인에게 시비걸거나 몸도 못가누고 추태를 보이고 이러다 진짜 큰 일 치룰 수도 있거든 부디 누나도 너도 너의 가족 모두 별 탈 없이 단란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화목하길 바라
2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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