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자취 두달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정자나 옥상에 올라가서 1-2시간 동안 

밤마다 서로 이야기 했었는데 그게 너무 애틋하게 기억나

노래 잔잔하게 틀어놓고 맨날 이야기하니까 이야기 소재가 똑같아도 서로 고민 진지하게 들어주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미래 이야기

하고 과거 이야기도 진짜 많이 회상하면서 그땐 그랬지 거렸는데 

다시 자취 같이 하고 싶은 이유가 이거도 있어 ㅋㅋㅋ

[익인1]

하 그거 완전 그르르르르륵칽 의자 감성이잖아 뭔지 알겠다...

[익인2]

와 친구랑 되게 잘 맞았나보다

[글쓴이]

자취 하면서 서로 꿍한 적도 되게 많았어
친구가 남친이랑 자주 싸웠는데 그럴때마다 기분이 안 좋아서 혼자 아무말도 안 하고 있고 난 눈치 보다가 그냥 풀릴 때까지 무시하고 좀 시간 지나서 친구가 먼저 말 걸어주면
내가 야 오늘 술? 영화? 이러고 새벽에 나가서 기분 풀어주고 그랬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