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이면 계속 만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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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하임

친구한테

“나는 연상 만나는게 맞는 거 같다. 너무 감정적이라서 지친다“

이렇게 말한걸 내가 알게됐음

난 이게 계속 생각남

본인은 그냥 내가 좀 더 성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저렇게 얘기한거라고 절대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의미가 아니라고 함

나는 아무리 그런 마음이었더라도 연상 만나는게 맞는 거 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다는게 너무 상처야..

내가 얘를 계속 만날 수 있을까?

[익인2]

엥 미쳣나...

[익인2]

내기준 절대 이해못함

[글쓴이]

둥이도 그냥 저런말 했다는거 자체가 이해안되지?
아니 사실 이해의 범주인지도 모르겠음 이게

[익인2]

응 저걸 이해를 해야하는 말인지 모르겠음 저게 어떻게 이해가됨

[글쓴이]

내가 당시에 감정적으로 행동했던게 자기는 너무 힘들었고 그걸 토로할 곳이 필요해서 친구한테 그렇게 말한거래

[익인2]

글쓴이에게
아니 그게 힘들었으면 그냥 그런 일로 힘들었다고만 하면되지 뭐 연상이랑 만나야겠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어떻게 생각하는 회로가 그렇게 흘러감

[글쓴이]

2에게
그니까 나도 계속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너무 힘들어
힘들다고 얘기하면 그냥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그렇게 말한건 자기가 진짜 잘못한거라고 생각한다.. 의 반복이라
내가 그냥 끊어내야하는건가 싶어서

[익인2]

글쓴이에게
내입장이였어도 저 말 진짜 두고두고 생각날거같음... 조금이라도 내가 투정부려서 싫어하는 티 내면 또 그렇게 생각하겠지? 하면서 스스로 좀 먹을거 같음...ㅜㅜ 둥이가 완전히 잊고 사귀지 않는한 답은 뻔할거같음...

[글쓴이]

2에게
우아 너 나야? 진짜 내 마음이랑 똑같음
또 어디가서 그렇게 얘기하진 않을까 싶고 그럼..
완전히 잊는게 가능할까 싶다..

[익인3]

사귄지 얼마나 됐어? 저 부분에 대해서 좀 깊고 솔직하게 얘기 한거지??

[글쓴이]

곧 1년이야
응 처음에 알고나서 못만나겠다 했는데 진짜 그런 의미 아니었다고 펑펑 울고 붙잡아서 계속 만나게 됐는데 두달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아

[익인4]

음 나는 상관없긴해 근데 충분히 신경쓰일수도 있을듯

[글쓴이]

상관없는 이유도 궁금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싶어?

[익인4]

그냥 나한테 직접적으로 말한게 아니라 친구한테는 저정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난 연상 만나야겠다 이거보단 뒤에 감정적이다 이게 애인이 싫은포인트니까 그냥 저말 들으면 아 내가 너무 감정적이고 애같이 굴었구나 생각할거 같아

[글쓴이]

ㅠㅠ .. 어른이네.. 난 왤케 서운한 감정이 더 클까
이게 애인이 말한 애같이 구는 모습일지도 모르겠어
머리가 넘 복잡하다 고마워!

[익인4]

아냐 나도 이십대때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부풀려 생각하고 괴로워했는데 연애를 좀 해보고 나이 먹으니까 유연해지더라고 근데 충분히 서운할 포인트인것도 이해돼서 잘 해결됐음 좋겠다

[글쓴이]

4에게
고마워.. 나는 그냥 관계에 초기화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그냥 내가 상처받은걸 잊고싶어
얠 보면 내 상처가 계속 생각이 나는게 좀 힘들더라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