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아싸. 사회성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다른 인간관계들은 전부 '굳이?귀찮아'의 스탠스로 대함.
(내 애인은 사회성이 상당히 발달된 타입이라서인지 사회생활 같이하는 사람들은 얘 인싸?처럼 알고 있고 인기도 있는 편인데, 사실은 꾸준히 연락하는 친구 자체가 한두명이 전부임)
다만 본인이 간택한 인간 한정 미친 불도저를 보여줌. 썸탈때 진짜 미쳤나 싶었음 이렇게까지 직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을만큼 들이댐. 표현도 진짜 많아지고 지 딴에 애교도 부림. 근데 포인트는 '본인이 간택'해야함
호감 있는 사람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궁금해함.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데, 썸 일주일차인가 뜬금없이 발사이즈 털림. 더 웃긴건 그런 사소한 것들을 시간 지나도 죄다 기억하고있음
취향이나 취미는 궁금해하는걸 넘어서 같이 즐기려고 함. 나한테 뭐 좋아하냐 해서 독서랑 스포츠라고하니까 뜬금없이 다음날 서점에서 자기개발서 사고 운동센터 등록함. 난 대체 이게 뭔 손민수인가 했는데 본인은 그게 플러팅이었대...
그렇지만 본인 취향 호불호는 매우 확고한편. 내가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을 같이 즐겨주길 바랄 때도 많음. 근데 그게 강요는 아닌듯 (아 나는 잘 안맞나봐ㅜㅜ하면 바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바꿔줌)
눈치 빠름. 본인 infj고 나도 나름 눈치있는편인데 차이가 좀 있음. 나는 상대방 속마음이 이렇겠구나 눈치채고 모른척하거나, 티안나게 상대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쪽인데 애인은 본인이 간파한 사실을 나한테 알려줌ㅋㅋㅋㅋ어이없어... 그래놓고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거 갖다바침
뭐 기타등등. 인터넷에서 인팁 글 볼때마다 어이없게 공감되길래 정리해서 적어봤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