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의 룰러 감동썰
2022년 스프링 결승 끝나고 회식하는데 현준이가 술 조따 취해서 와가지고
"형 스프링 끝나고 형한테 진짜 너무 미안했어" 이러는거에요
"아니야, 괜찮아 왜그래 나 그런거 신경안써 그러지마 왜 그래" 하니까 "내가 스프링 끝나고 카톡 보냈던거 기억나?" 하는데 조금 감동적이였어요 재밌고
그 때 현준이가 구구절절 보냈는데 저도 구구절절 보냈죠
근데 얘는 3줄 보냈네 나는 엄청 길게 보냈는데
현준이가 보낸거 다 알려주긴 그렇고 마지막 줄만 알려줄게요
"서머 땐 조금 달라져서 올게 푹 쉬고 봐, 좀 더 열심히 할게 진짜 미안"
근데 저는 현준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거든?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애를 본 적이 없어 다만 걱정인건 이렇게 진짜 안쉬고 달리면 언젠간 제가 그랬어서
그렇게 진짜 달리면 지칠 때가 와서 저도 카톡으로 그렇게 보냈을거 같은데
휴가 때 맘편히 쉬고 하라고 했는데 그래서 지금처럼만 뭐 하면 현준이도 탄탄대로겠지만 어쨌든
무조건 당장이든 1년 뒤든 지칠 때가 와서 좀 쉴땐 쉬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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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화만 봐도 개열심히 하는 선수인 것 같아서 호감임
현준페구케 티원 ㄱㅂ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