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지금 애인 어떤 상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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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마음이 식어갈 증상들이 몇개씩 보이니까 서로 잘 배려하면서 만나보자 

이러는데..예전만큼 안좋아한다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익인1]

말 그대로... 어느정도 식었지만 앞으로 잘 해볼 생각이 있는 상태

[글쓴이]

완전 정떨은 아닌거지??

[익인1]

응.. 원인이야 나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말해주고 다시 잘 해보자는 것부터가 나는 되게 좋아.

[글쓴이]

아하 둥아 고마웡

[글쓴이]

혹시 시간 괜찮으면 얘기 들어줄 수 있을깡

[익인1]

엉 남겨줘. 혹시 지운거보면 나도 지울거라.

[글쓴이]

1에게
하..둥아 그냥 뭔 말부터 해야 될 지 모르겠다..
애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연애를 거의 90프로 맞춰주고 스케줄을 다 나한테 맞췄거든 그게 내가 습관이 됐는지 지금 애인이 시험 한달 남은 상황에서 배려를 해줘야함에도 불구하고 안맞춰주니 좀 서운하고 싫고 그렇더라
애인은 나보고 지금 내가 더 여유있는 상황이니 지금은 좀 자기한테 맞춰 달라고 하더라고, 알겠다고 했고..애인은 나한테 평생 맞춰주고 배려해줄 자신 있대. 그리고 지금도 내가 해달라는 건 웬만하면 다 해줘. 도대체 무슨 마음일까 지금..거의 식어가는 중인건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

[익인1]

글쓴이에게
아... 이거 애인분이 사랑하는 맘이 너무 크셔가지고 진짜 노력을 많이 쏟아내시고 있는데... 너무 달리셔서 지금 좀 지치신게 아닐까? 너무 혼자 다 해나간다 생각하면 그건 애인분한테도 장기적으로 마음에 너무 큰 부담이 될텐데, 미래를 혼자 다 만들려고 하지 않으시도록 함 도와줘봐. 애인 분 혼자 그러신거일지라도 마음가짐에서 무리가 오니까 이제 애인 분이 생각하는 보상이 없으면 더 하기가 힘드신거지.

[글쓴이]

1에게
둥이 말이 맞아..
지금 좀 지쳐있는 것 같은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익인1]

글쓴이에게
나같아도 사실 상대가 나 모르게 혼자 너무 달려버리면 갑자기 당황스러울거야. 페이스 조절이 안 된거지... 상대에게 조금 더 많은 관심을 주고 당분간 맞춰주면서 혼자 그렇게 달려나가면 쓰니도 어려울 수 있다는거 매너있게 말해줘봐.

[글쓴이]

1에게
응응 둥아 고마워!
근데 내가 내면의 그런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 배려해주면 당연시 여기고 내가 자기를 더 좋아한다 생각해서 막 행동할 것 같은느낌

[익인1]

글쓴이에게
사실 나도 저런 류는 굉장히 두렵긴 하거든. 충동적일 수 있다 해야 하나? 쓰니가 계속 해나가기가 두렵고 끌리지 않으면 멈추는 것도 방법이야. 오해는 하지 말아줘ㅜ.. 그래도 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긴 하니까.

[글쓴이]

1에게
응응 고마워..연애한지 2년정도 됐는데 아직도 확신도 안들고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니 이 사람한테 올인하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당연히 전부 다 줄 순 없지. 그래도 이건 쓰니나 애인이 잘못한게 아니야. 둘 다 노력했지만 아쉬워진거지... 쓰니한테 좋으려고 그때 그때마다 선택해온 걸텐데 이정도로 고민이 많으면 혼자 시간을 가지고 계속 해야 할까 생각을 해봐.

[글쓴이]

1에게
응응 고마워 둥이야.
애인이랑 며칠전에 대판 헤어질뻔하고 애인은 진짜 헤어질맘으로 상처주는 말 엄청 했거든. 근데 내가 헤어지기 싫다 붙잡았고 애인이 나보고 사과도 하고 기억상실 걸렸으면 한다고 할 정도로 막말햇었거든..
그래서 다시 만나고 있는데 애인이 자기는 한달동안 참고 다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고 지금은 연애를 하고 있으니 마음에 우러나는게 아니라 책임감으로 잘해주는거라고 하더라고..애인은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