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 이거 내가 기죽을 일 아니지?

 우리 회사 분위기가 다 칼퇴하는 분위기야 

그래서 입사하고 나서 매일 칼퇴했는데 

친구는 일이 많아서 남아서 잔업하느라 거의 늦게 퇴근하거든?

본인 일 너무 많다고 얘기를 해 그럴 때마다

난 회사에서 뭘하고 있는걸까 나도 바쁠 땐 바쁘지만

뭔가 현타가 온달까 이런 생각 바보같은 생각일까..? 

[익인1]

그냥 개꿀~하고말어

[글쓴이]

나만 안바쁜 사람 같고 능력 없는 사람 같아서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난 일을 하고 있는게 맞나싶어서...

[익인2]

기가왜죽어?같은회사야?

[글쓴이]

아니 다른 회사고 직종도 달라 ㅠㅠ

[익인2]

그럼 더더욱 전혀신경쓸일이 아닌데??기죽지마~

[글쓴이]

그렇지..? 시간 안에 내 할 일 열심히 끝내는 것도 좋은거지??

[익인3]

이해를 못하겠는데... 친구는 이 시간에 일하는데 넌 퇴근해서 회사에 하는 일이 없다고 느끼는거야?

[글쓴이]

뭔가 나만 바쁘게 살지 않는 느낌?
친구가 바쁘고 본인이 하는 일이 힘들다 이런 걸
티를 내는 편이라 열심히 사는 거에 대해서 부심이 있어보이긴 하거든

[익인3]

너가 업무시간에도 할 일이 없다고 느끼는게 아닌 이상 정시에 퇴근하고 노는건 정상적인 일상인거야
오히려 할일이 쌓이도록 직원들 야근 많이 시키는 회사가 문제 아닐까? 거기에 기 죽을 필요는 전혀 없는것 같은데

[글쓴이]

친구가 바쁘게 열심히 사는 본인 이런식으로 티를 내서 나도 모르게 난 열심히 사는 게 아니구나 라고 느껴졌나봐 ㅜㅜ

[익인4]

개꿀아님?

[글쓴이]

솔직히 개꿀이긴 한데 나만 바쁘게 살아가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느낌...나도 바쁠 땐 바쁜데 친구 바쁜 것만 인정해주고있는 느낌이라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