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동기들이랑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

애들은 발표 하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하고 걍 뭐든 다 잘하고 학교 공부에 동아리에 알바 약속 다 하는데

난 발표 하나 준비도 겨우겨우 하고 학교 일정도 겨우겨우 소화함... 

만날사람 없어서 약속도 없고 알바 동아리 다 안하는데

애들이 과제 공지 헷갈려할 때 누가 ‘얘(날 가리키면서)도 이걸로 알고 있는데’ 이럼 내가 실력이 딸리는걸 동기들은 너무 잘 아는거지

어떻게 내가 얘네랑 같은 학교지...

[익인1]

나도 회사 입사하고 그런 적 있는데 다들 그냥 잘 하는 부분이 다른거더라 기죽지 말고 하던 거 열심히 하면 돼

[글쓴이]

나도 그렇게라도 생각하고 싶은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에서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분야가 하나도 없어ㅠㅠ

[익인1]

그럼 하던 거 더 열심히 해 동기들보다 부족하면 더 열심히해야지
이런 생각 계속 한다고 바뀌는 거 없잖아

[글쓴이]

근데 그래도 실력 차이를 극복하진 못하더라고... 저게 다 노력만으로 되는것도 아니고

[익인2]

댓글에서 위로해 주는데 거기에 대고 토로하면 어케...... 힘 빠지겠다

[글쓴이]

현실에선 저런 말 아예 못꺼내잖아...

[익인3]

관둘거 아니면 걍 버텨야지뭐 사람 속도가 저마다 다르니까 남이랑 비교하지말고 이전의 나보다 나아졌다로 생각해야돼

[익인4]

과분한 학교에 운좋게 들어가서 내가 원래 가져야할 학벌보다 훨씬 플러스 됐다고 생각해. 하위권 대학에서 똑똑한 역할보다 상위권 대학 꼬리 역할이 낫지 않겠어? 졸업하면 남는건 학교 이름인데 뭐..

[익인5]

이런건 원래 아무리 위로해줘도 본인이 정신 안차리면 소용없어 .. 문제를 알고있으니 더 노력해서 만회하거나 자기가 잘하는 부분을 찾아서 발전시킬수밖에

[익인6]

ㄱㅊ너 다른거 잘하는거 있어서 걔네랑 동기인거야

[익인7]

경계성지능장애나 adhd 검사 해봤어??나도 남들만큼 제대로 1인분 못해서 자책 많이했는데 성인 adhd더라ㅋㅋㅋ….오히려 확정 받고 나니까 마음편해지고 남들이랑 비교도 덜 하게 됐어

[글쓴이]

무서워서 검사 못받는중... 그래도 나 고딩때 내신 2점대 초반이었는데 아무리 모교가 걍 평범한 학교였어도 경계선은 아니지 않을까 하면서 정신승리 중이야

[익인7]

나도 고딩 때 내신 1점 후반이었어….ㅎ근데도 adhd임 걍 자꾸 자기 의심할 바에야 깔끔하게 검사 받는 걸 추천해 약 먹으면 되니까

[글쓴이]

어디서 검사받아?? 돈은 얼마 들어?

[익인7]

adhd 검사 받아보고싶다고 정신과 가서 검사 받으면 됨 유명한 데는 잡기 힘드니까 예약해서 가고
기본 검사(cat)면 10만원 들고, 종합검사는 3~40 정도 들어 비싸긴한데 받을만 해

[익인11]

경계성 지능장애는 말그대로 지능장애라 내신 2등급이 뜨면 당연히 아니겠지 근데 adhd는 머리가 좋아도 유병자일 수 있음 산만하고 부주의한걸 지능으로 찍어누르는거임 ㄹㅇ; 그걸 성적이 되니까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발견조차 못하는 거지

[익인8]

부족한 거 알면 그런생각에 빠져있으면 안 돼 나도 내신 낮았는데 운좋게 서울 상위권 대학 들어가서 1학년때까진 얘네 사이에선 내가 뭘해도 안되겠지 하고 성적 놓고있었는데 정신차리니까 2년연속 과탑찍을 수 있더라 네가 널 놓고있으면 안 돼 그럼 애들도 널 무시함

[글쓴이]

이미 3학년이라 각자의 이미지가 다 굳혀져있어ㅠㅠ 1,2학년땐 노력하면 학점 잘 받을수 있었는데 3학년 되니까 걍 원래 잘하는 애들이 학점 잘받더라ㅠㅠ

[익인8]

아니 그니까!! 그 이미지에 너까지 굳어져있음 안된다고 그 이미지에서 탈출해

[익인9]

혹시 상위권대학 이과야?

[익인10]

능력치 보다 좋은 학벌을 얻었으니 좋은거라고 생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