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기때 생각해보면 그 땐 뭐든지 해보려고만 해도 어른들이 기특하게 생각해줬던것 같음
어느정도 흉내 내는 수준으로만 해도 네 나이에 그정도면 잘 하는거지 소리 들었고.. 뭐 하나를 하더라도 칭찬 받으니 참 신나는 기분으로 인생을 살았던거 같아
근데 성인 돼서는 뭐 하나를 하더라도 그걸로 돈 벌거 아니면 다른 해야할 거에 집중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소리 들어야되고... 이래서 미성년자때가 좋은거구나 싶고 그래
이런 생각이 자꾸 드니까 이미 지나버린 시간들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단 생각도 자주 들고.
가능성이 있는 존재에 대해 사회가 얼마나 너그러웠던건지 지나고 나니 알겠음..
유망주 딱지가 왜 좋은건지도.
30대 코앞에 두니까 진짜 인생 막막하네.
그리고 좀 진지하게 사회가 고령화 될수록 다들 인생이 막막해져서 사회가 더 팍팍해지는 것 같기도 함.
다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한국 나이문화나 좀 유연해졌음 좋겠다
나이에 상관 없이 언제든 진로를 바꿀 수 있다면 지금보다 불안하진 않을텐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