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을 마음먹게 된 계기가 너무 간단함

내가 모든 것에 다 예민한 편인데 특히 소음에 너무너무너어어어어무넘넘넘 예민해 그래서 누구랑 잘 살 자신이 없어

지금 기차거든? 누가 재채기하는 소리나 뒤에서 발받침대 쿵 내리거나 패딩에 뭐 묻었다고 15분째 문지르는 여자 있는데 이 모든게 날 돌아버리게 함 스트레스 너무 심하게 받아ㅋㅋㅋㅋㅋ 결국 지금 외이도염 땜에 귀 아픈데 평소처럼 귀마개 꼈다ㅋㅋㅋㅋ..

[익인1]

그정도로 예민하면 진짜 힘들겠다 ㅠㅠ

[글쓴이]

응 내가싫어져ㅠㅠ 사람한테는 뇌에 힘주고 무던하게 잘 대하는데 무방비로 기차나 전철타면 모든 것들이 넘 화가 나,,

[익인2]

그정도면 본인이 힘드니까 좀 둔감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게 좋겠는걸...?

[글쓴이]

ㅋㅋㅋ둔감화 치니까 강쥐가 제일 위에 떠서 와중애 웃었음ㅋㅋ 알아볼게 고마워!!

[익인3]

나도 그래서 귀아픈거 참고 항상 귀에 뭐 끼고 살잖라....ㅋㅋㅋㅋ 본가 사는데 식구들이 내는 생활소음도 날 너무 힘들게 해ㅠㅠ

[글쓴이]

나도ㅠㅠㅠ 하 잘 없는 동지다ㅋㅋㅋㅋㅋ 아빠가 크게 하품하는 소리에도 스트레스 쌓임ㅋㅋㅋ 하우아우어어엄 이러면서 하거든ㅋㅋ 쓰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닼ㅋ

[익인4]

ㅋㅋㅋㅋ동의... 나도 한창 기차 많이탈 때 분노지수가 너무 높아져서 헤드셋 끼고 좀 덜해짐ㅠ 가끔 본가 가서도 낄 때도 있고...

[글쓴이]

하...... 왤케 반갑지 이게 뭐라고ㅎ 나도 음악 듣고 그랬어ㅋㅋㅋㅋ 그러다 귀마개를 끼게 됨 잘 때도 끼고 대중교통 이용할 때도 끼고 그러다 외이도염에 걸리고🥲 그리고 익이니도 그렇고 윗댓도 그렇고 뭔가 다들 띄어쓰기 잘 지켜서 웃김 간혹 가다 좀 예민하고 세심한 애들은 띄어쓰기 지킨다고 느꼈는데 진짜일지도,,

[익인4]

ㅋㅋㅋㅋㅋㅋㅋㅋ나 예민보스임ㅠ 그냥 태생이 기질이 이럼.....ㅠㅠ 나도 피곤해

[익인5]

헐 나도 그러는데

[글쓴이]

반가워요... 🫱

[익인6]

와 나도 수많은 이유 중 이것도 하나임 다른 사람이랑 같이 못 살거 같아 밥 먹을 때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 그릇이랑 수저 부딪히는 소리, 하품 시끄럽게 내는 소리, 밤 11시 넘어서 티비 보면서 웃고 이야기하는 소리 너무너무 힘들어 빨리 돈 벌고 독립하고 싶어

[글쓴이]

와 나 쩝쩝충 나 진짜 살*충동 느낌...^^ 아빠는 괜찮거든? 솔직히 어른들은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근데 밖에서 만난 사람... 특히 2030이 그런다? 진짜 숟가락으로 개패고싶어져ㅠㅠ 익이니는 생활소음도 큰 스트레스구나 얼른 독립 성공하길 흑흑

[익인7]

나도 tv소리도 싫어함 ㅠㅠ

[글쓴이]

난 은은하게 들리면 뭔가 백색소음이라 괜찮은데 익이니는 그게 싫은 거지...?! 나보다도 소음에 예민하구나 아이고😢

[익인8]

난 비슷하지만 다른데 누구랑 같이 방 쓰는 거, 같이 자는 거, 같이 먹는 거 이런 게 너무 싫음 근데 결혼하면 저녁 같이 먹어야지, 각방 못 쓰고 같이 자야지, 애라도 태어나면 걔가 혼자 방에서 잘 수 있는 나이까지 계속 같이 자야할 거 아냐 이런 게 너어어어어어어무 싫어 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무조건 내 독립적인 공간에서 혼자 심신안정을 해야해 누구랑 복작거리는 거 제일 싫어

[글쓴이]

맞아 절대 혼자 자야 함 난 남자들은 90퍼가 코를 곤다고 보거든... 그리고 스킨십도 싫어ㅠㅠ 누구랑 사이좋게 치대는거 싫고 귀찮아 애기는 좋아하지만 육아를 떠나서 혼자 있을 시간이 아예 없어지잖아 성인 되기 전까지... 그걸 버틸 자신이 없어 익이니 댓 다 받는다 진짜루ㅋㅋㅋ

[익인8]

나 그래서 지금은 헤어졌는데 결혼 생각까지 갔던 전남친이랑 각침대 가지고도 싸웠어 나는 원래 각방 써야하는 사람이라 각침대도 진심 많이 양보한 건데 그것도 이해 못 하더라 각침대가 뭐냐고; 지 코 고는 거나 생각하지 나도 치대는 거 개싫어해서 같이 붙어서 끌어안고 스킨십하다 잠잔다? 잠 못 잠 걍 사망

[익인9]

나도 예민사람인데 그런사람은 무던한사람이랑 만나면 된다더라 그게 쉽진않지만 무튼 그렇대

[글쓴이]

무던한 사람이 예민한 사람의 성향을 100% 이해하고 배려해주진 못할 거 같아ㅜㅜㅠ 이해해주고 다 맞춰줘도 그게 또 송구해서 내가 안 됨 크아아악

[익인9]

애초에 다 맞춰받을생각이 잘못된거지... 그건 예민이 아니라 이기적인거

[글쓴이]

뭐지...? 그런 사람이 있다 해도 미안해서 안 된다고 하는데 왜...

[익인9]

아아 뒷말을 잘안봣다 ㅋㅋㅋ 그정도면 초초초예민러가 맞는거같넹

[글쓴이]

9에게
왜 굳이 또 초초초예민러라고 하고 깐족거리는거야 패고싶게?

[익인9]

글쓴이에게
에궁 미안 ㅠ

[익인10]

나 그런사람인데 내 옆에서 잩이 자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 만나서 결혼할 생각!! 내 결혼 상대 조건 1순위가 나를 거슬리게하지 않을것. 이라서 나도 결혼 못할줄 알았는데 있기는하더라구…

[글쓴이]

하늘이 내려준 인연이라고 봐야지 부럽다...

[익인11]

동지 안녕학십니까 나도 감각 되게 예민해서 결혼 포기했어 심지어 난 미각이랑 후각도 되게 예민해서 큰일이여

[글쓴이]

헐 나도 미각 후각 예민해 ㅋㅋㅋ 음식 상하려고 하면 개빨리 눈치채구 해산물 진짜 싱싱한걸로 먹어야 함ㅎ

[익인11]

나 고기도ㅋㅋㅋㅋㅋㅋㅋ 고기 좀만 냄새나도 못 먹고 빵도 밀가루 풋내 나면 못 먹고 레시피에서 하나라도 빠트리면 바로 알아채서 그 식당 못 가고ㅋㅋㅋㅋㅋ덕분에 향신료 강한 요리들 못 먹어...후추도 싫어해...깻잎 고수 미나리 이런 거 다 불호야 게장 같이 삭히는 것도 힘들어

[글쓴이]

와 고기 나도나도 수육같은거 잡내나면 못 먹음ㅋㅋㅋ 게장도 진짜 맛집 아니면 못 먹어... 깻잎 고수는 좋아해서 이건 좀 다르구만ㅎㅎ

[익인11]

그래도 비슷하다...쓰니야 우리 파이팅이야...

[익인12]

예민하면 혼자 사는게 맞음 상대방도 지옥임

[익인13]

와... 나도 그래 나는 방에 벽시계 초침 소리가 거슬려서 잠 못 자ㅋㅋㅋㅋㅋ 글로 쓰니까 진짜 예민하네...ㅋㅋㅋ 누가 내 옆에 자거나 하루종일 한 집에서 산다..? 이거 절대 못해.. 결혼 생각도 안 함

[글쓴이]

와 나 그래서 시계도 전자로 바꿨어...ㅋㅋㅋ 응 나도 생각도 안 함ㅠㅠㅋㅋㅋ 오래 전부터 결혼은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 연애도 크게 욕심 낸 적 없구

[익인14]

나도그래서 밖에서 헤드셋 그냥 기본 장착임

[글쓴이]

ㄹㅇ 소음을 차단해버리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