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뇌빼고 아무말 맥락없이 하고 일상대화 스몰톡 하는데 애인이랑 진짜 안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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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프피 애인 인티제

오늘 하루 어쩌고 저랬다 어디 가면서 뭘 봤는데 어쩌고 저쩌고 아니 근데

이런식으로 말 많이하는데 애인 리액션도 없고 공감도 못하고 넌 오늘 어땠냐고 물어보면 그냥 일하고 집가고 똑같지~ 이러는데 말문이 막힘..

진짜 대화할 의지도 꺾여버리고 나한테 관심이 없나 싶어지는데 이런 패턴 어떻게 해야해..

[익인1]

진짜 재미없다.. 티키타카도 중요한데

[글쓴이]

사귄지 200일 넘었는데 처음엔 서로 알아가려고 질문도 많고 플러팅하느라 이런거 티 안났거든.. 요즘 이래서 힘들다ㅠㅠ 애정표현도 원체 없어서 더 무관심해보여

[익인2]

진짜 진빠짐...
나혼자 떠벌떠벌하고
상대는 대꾸만 하는것도 그렇더라
아, 나랑 같았네 마저 애정표현도 없으니
나만 좋은거 같은 느낌....

[익인3]

음 인티제면 오늘 하루가 어땠다 이런거보다 인간은 본디 악한가 선한가, 외계인은 실존하는가 이런 토론을 더 좋아하더라... 진짜 뇌빼고 상상의 나래 펼치는 대화... 약간 일상에 관한건 '아니 나랑 만난지 얼마나 됐는데 내 일상이 어떤지 아직도 모른단말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어제랑 똑같지뭐~ 이렇게밖에 대답이 안나온다카던데

[글쓴이]

N,s 거의 반반이라 그런거 잘되지도 않아..ㅠㅠ 내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혼자 일해서 가끔 무서우면 워킹데드(둘다 좋아함) 1화처럼 병원에서 좀비가 시작되면 어떡하지 뭐부터 챙기고 어디로 가지? 우린 어디서 만나지? 강아지는? 이런 대화 꺼내는데 그냥 죽어야지 뭐.. 이러고 끝나ㅋㅋㅋㅠ 나만 이상한 여자 되는거임.. 나도 상상하는거 좋은데 그냥 일상에서 자기가 느끼고 경험하고 시시콜콜 대화하는게 좋은건데.. 비슷한 하루여도 사실 똑같지 않으니까 그런게 궁금한건데.. 어렵구나ㅠㅠ

[익인3]

아니 뭐야 그러면 그냥 대화 하기싫은거 아님?? n,s 문제인줄알앗는데 뭐지...

[익인3]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해봐 날잡구... 요즘 우리 대화가 툭 끊기는 느낌이 든다구 티카타카 안되는것같다구 무슨일 있냐구

[글쓴이]

모르겠어 자긴 원래 말없다, 표현 잘 못한다 이러는데 연애초엔 잘만 했으면서^^.. 좋게 생각해보면 안정감들어서 아무말 안해도 편한건가? 싶기도하고.. 한번 진대해보는게 맞겠다ㅠㅠ 고마워

[익인3]

응응 이게 그냥 s/n이나 대화 주제에 관한 문제가 아닌것같아보여서... 진대가 나을거같애

[익인4]

리액션이랑 공감은 해줄 법도 한데,,, 왜 그러실까.. 나도 인티제인데 솔직히 스몰톡 약한건 인정임.. 근데 그렇다고 저러지는 않아. 주변사람들이 "요즘 어떻게 지내?"이러면 "걍 똑같지 뭐. 너는 어떻게 지내?" 이러면서 상대방 이야기 주로 듣고 리액션 함.. 이건 진짜 이야기 해봐야겠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분명 반영할거야. 지금 본인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있을거다 아마

[익인5]

근데 그게 진짜 성격이 안맞으면 맞춰가기 싶지않음... 애인이 원래 출퇴근길에 잡담 잘 안하는 성격이면 맞장구쳐주는걸 피로한 행동으로 느껴서

[글쓴이]

둘다 근무가 특이해서 출퇴근 길은 아니구 자기전에 전화하거나 만나서 대화할때야ㅠㅠ 그냥 잡담 자체가 피로한가

[익인5]

응응... 용건이 없는 대화 자체를 좀 불필요하게 느끼는 스타일이 가끔 있음 나도 어릴땐 약간 그런 성향이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번 꺼내보는게 어떨까싶어용

[익인6]

ㅋㅋㅋ인티제인데 나도 남친처럼 그래… 난 스몰톡이 더 기빨리는 스탈 차라리 흥미로운 토론 주제면 겁나 잘 대꾸할 자신 있음

[익인6]

그리고 쓰니 댓글 보니까 좀비 얘기 있는데 좀비 같은 건 노흥미, 정치, 경제, 결혼, 연애 이런 거 조아해,,, 물론 남친이 노력도 해야겠다만 이런 거 꺼내 봐~

[익인6]

일상 생활 질문 던질 때도 난 보통 오늘 뭐했어? 보다는 너 오늘 저녁 메뉴 뭐였오? ㅇㅇ씨가 뭐래? 근무지 이슈 어떻게 생각해 이런 거 물어보고 답하는 편이라 조금 더 디테일하게 추가해주면 좋을 듯

[익인7]

isfj 애인이 일상 얘기하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을 때 공감 해주려 해도 해줄 말이 없음 쥐어짜내어 말해줘도 애인이 오히려 그게 아니라고 하거나 그냥 무시하고 본인 말 할 때도 있어서 자신감 떨어짐..ㅠ 그리고 인티제는 모르겠지만 난 내 얘기 하는 거 잘 못하고 오늘 일 어땠냐거나 회사 어땠냐고 하면 지인짜 할 말이 없음 항상 매번 같은 루틴이니까 ㅠ

[익인8]

하 내 남친 얘긴줄.. 몇번 얘기했는데도 똑같아 노력해주려고 하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님ㅋㅋ 꾸준히 해주긴 하는데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 진짜 로봇같아
윗댓들에 어떤 대화 주제 좋아한다 하는데 그렇다고 자기가 하고싶은 얘기를 꺼내지도 않음ㅜ
처음엔 서운했는데 이젠 노력해봐도 안되고 재미가 없으니까 내쪽에서 연락을 안하고 싶어짐. 어차피 또 뻔한 내용 올테니까 카톡 울려도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오나보다 함... 포기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