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퇴근길에 거의 대부분 통화함
근데 어제는 퇴근길에 노래 들으면서 운전하겠다길래 ㅇㅋ 함
운전 조심히하고 저녁 잘 챙겨먹으라고 카톡 남겼는데 한 5분 있다가 전화오더라?
그래서 통화하고 싶어져서 했나보다 하고 대화하는데 내가 무슨 얘기를 하면 10번 중 7번은 대답을 안해
그래서 내가 왜 대답이 없냐고 서너번 물어봄
그랬더니 갑자기 혼자 개빡쳐서는 “할 말 없으면 끊어 노래 들으면서 가려고 했는데 카톡 왔길래 또 삐질까봐 전화했더니 대답 안할 수도 있지 꼭 대답을 다 해야돼? 처음 한두번 대답 안하냐 할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왜 계속 물어봐? 대답을 꼭 다 해야돼?” 이러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노래 들으면서 간다길래 ㅇㅋ 했더니 내가 삐질까봐 전화를 했다고? 그리고 대화하는데 한 사람만 얘기해? 그럴거면 음성메시지 남기지 통화를 왜해 당연히 사람이 말을 하면 대답을 해야지” 하니깐 자기는 대답하기 싫다고 먼저 끊으래서 ㅇㅋ 하고 끊음
그랬더니 집 도착했다는 카톡과 함께 ‘장문 카톡은 참아주길..‘ 이라고 톡 온거야ㅋㅋㅋㅋㅋㅋ 🤬
보낼 생각도 없었는데 진짜 개짜증나고ㅋㅋㅋㅋㅋㅋ
내가 요즘 몸 아파서 집에서 쉬는데 집에서 뭐하는지 보고 안하면 안한다고 카톡으로 난리고 통화하면 할 말 없다고 대답 안한다고 난리고 ...
진짜 애인을 떠나서 왜이렇게 패고싶지..? 글 쓰다보니까 현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