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살면서 알바 면접이나 사소한 것도 불합격한 적 한번도 없었거든
기본적으로 이지인생이라 내가 가능할 거 같은거만 도전하자 주의기도하고
솔직히 스스로 인상도 좋다생각하고 전공이랑 학력도 나쁘진 않다생각해서..
좋은 대학x, 걍 나혼자 그렇게 생각함ㅋㅋ
첫직장도 학교에서 추천으로 들어가서 무난무난 취업스트레스없이 2년 일하고 이직하는데
그때 현실에 처음 부딪혔음
첫 면접에 출근하라는데 급여 후려치길래 응 나 갈데 많아 빠이 하고 안갔음
그리고 그 뒤로 면접 9번 다 떨어짐
처음 떨어질때 그 실패감? 이 진짜 충격이였다..인생부정까지 느낌
그래도 내가 드러워서 안간다 하고 2번 3번 봤는데.. 9번째까지 다떨어짐
한번한번 떨어질때마다 타격이 너무커서 취준생활 한 6개월은 한듯
그중에서는 연락주겠다하고 일주일내내 쌩으로 기다린적도 있고.. 헤드헌터 연락으로 면접본 적도 있고 ,
드디어 면접 합격해서 OT가니까 다단계인적도 있었음(복지 좋은 스타트업은 의심해보길,,)
면접만 9번 떨어졌지 서류는 3~40번 넘을듯..
이때가 내 자존감 개박살나는 시기였던거 같음
장녀라서 그런지 몰라도 동생볼때마다 쪽팔리고,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혼자 자격지심 개쩔고 친구들도 안만났음..
진짜 자존심 다 버리고 처음에 급여 후려친데다가도 연락했다 ㅋㅋㅋㅋㅋ거기도 이미 뽑았대서 진짜 개후회함
그러다 점점 면접보는거랑 떨어지는게 아무렇지 않을때쯤 딱 10번째에 지원한데서 합격했다
여태 면접봤던데보다 더 복지좋고 급여도 한참 높았음. 다른데 합격했음 어쩔뻔했을까 싶을정도로..지금 여기서 6년째 다녀..
그때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어서 이성적인 판단도 안되고 ,자꾸 조건 바닥까지 낮추고, 난 굴러다니는 휴지보다 못한인간같고
엄마아빠한테 미안한데 성격은 개예민해지고 또 반성하고 이난리 쳤눈대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까 그럴수 밖에 없던 시기였던거 같음
난 그래도 저 경험있어서 지금 있는 회사가 너무너무 소중하고 나에 대한 계발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있음
익인이들두 면접 많이 떨어졌다고 인생 끝 아니구 운명처럼 나타날수있으니까 너무 걱정 안했으면 좋겠음
언젠간 지금 나처럼 여느 직장인과 같이 사직서 꺼냈다가도 취업시절생각하면서 살포시 넣어두는 그런 사회생활만렙인간이 되어 있을거야..(소중한거랑은 별개임)
초조한 맘은 알지만 너무 구린데는 거르구,...!!!
이 글 다읽은 익인이는 취업요정이 붙어서 찰떡인 회사에 찰싹 붙을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