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진짜 신기하다…

몇주전만 해도 움직이지도 못하겠고 계속 울고 기분이 지하까지 내려가는 느낌이었는데 몇주 약 먹으니까 좀 나아짐

호르몬이라는게 참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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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는 약을 찾았나보네 좋은 일이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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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또 나는 약 먹고 달라진걸 보면 내가 우울증이 맞긴 맞았구나 싶어서 약간 씁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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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도 잘 맞으면 좋은데 안맞으면 부작용 감당하기가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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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adhd… 내가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인간이었구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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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ㄲ.. 사실 효과 없는건가 싶었는데 며칠 깜빡하고 안먹으니까 바로 전처럼 상태 돌아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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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중에 우울증+공황장애 있는애 있는데 지금 내가 기억하기로만 15년째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아주 가끔 나랑 잘 놀다가 갑자기 언니 잠깐만 나 약좀먹고.. 이러길래 뭔가 했더니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발작이 올거같은 느낌이면 바로 먹는다고 하더라고...
방금 전까지 나랑 깔깔거리면서 웃고있다가 갑자기 그래서 놀랐던 기억이...

[익인7]

그 느낌이 있더라 마치 재채기 나오는게 느껴지는것 처럼 몸이 축 쳐지고 숨이 안쉬어지고 손발끝을 콜라에 담군것마냥 찌릿하고 위가 확 쪼그라들고 심장 빨리뛰고… 그느낌 나면 “아 오는구나” 싶지

[익인6]

어 그렇다고 하더라고..
약도 먹고 약빨이 바로 올라오는게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때까지 불안하다고 하더라고...

[익인7]

그래도 나는 플라시보마냥 먹으면 어느정도 진정되더라구ㅋㅋㅋ

[익인8]

먹으면 약기운에 진정되고 안먹으면 다시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