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런일을 겪고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과정에서 더 심각하고 깊게 느끼게 되어서 글을 써봅니다
어딘지는 특정하지 말고 읽어주세요
그게 어디더라도 한 곳이 아닐뿐더러 많고 많은곳에서 홍보하는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고 제가 하고싶은말은 같으니까요
sns를 하신다면 한번쯤은 자극적인 내용과 과시하는 사진들로 여러가지 게시글과 동영상을 보셨을거 같아요
저도 그 중에 한명이였습니다
원래같았으면 지나쳤을 그런 글을 왜 그때는 한참 멈춰서 여러번 보고 또 본지 모르겠어요
지하철에서 티비광고에서 온라인부업 인터넷 매체를 통한 사기라는 문구는 많이 봐왔고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었고 절대 현혹되면 안된다는걸 강하게 인지하고 있었지만
퇴사 후 취업준비기간이 오래되면서 힘들었을때 뭐라도 해보고 싶었던 그때의 저에겐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오로지 그 게시글에만 몰두했던거같아요
취업준비생이거나 경력이 단절된 주부이거나 몸쓰는 일을 할 수 없어서 일자리를 구하시는분이거나 다양하다면 더 다양할거같아요
또는 편하게 돈을 벌고싶은 분들도 있겠죠..?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등등으로 인터넷 사기를 겪었던 분들의 글을 볼때마다 나라면 의심해볼거같다 나라면 이렇게해서 안했을거같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거든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제가 이번에 이런일을 겪으면서 저런 생각을 가지는 다른 사람들도 심적으로 치지고 힘들면 나처럼 될 수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는글이기도해요
온라인부업이 뭔지 지식인에 살짝만이라도 검색해보면 정말 많은 글이 나오더라구요
궁금해서 질문하는 질문자에게 답변된 글들을 보면 모두들 똑같이 말해요
'간단한 포스팅을 하여 소정의 금액을 제공받고 그 포스팅은 짧게 1분~3분정도 걸리는일이기때문에 짧은시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걸 말하고 누구나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본인에게 교육까지 받으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까지합니다
이런 내용의 글은 지식인뿐만아니라 sns에서도 활발하게 퍼지고 있고 거기에 자극적인 내용과 무한한 꿈을 심어줄수있는 사진까지 업로드하면 그 사람은 남는 시간동안 놀면서 돈 벌어줄 사람을 기다리는거에요
이제 거기에 현혹되어 대화를 걸고 그게 돈이 움직이는일까지 생기면 작은돈이든 큰돈이든 내가 지불했던 금액은 쉽게 돌려받을 수 없더라구요
돈 아낀다고 천원 이천원 써가며 버텼던 제가 그 큰돈을 지불했던 시간은 불과 30분이채 걸리지 않았던거같아요
제가 알아본다고 검색했던 30분동안 부정적인글들은 단 한건도 보지 못했습니다
잘못된걸 안 순간 다른 단어로 검색해보니 30분전에 안보였던 글들이 아주 수두룩하게 나왔었어요
그렇다는건 그런글들을 노출시키지 않기위해 어떠한걸 하고 있다는거겠죠?
이후에 저는 어떻게든 해결해보겠다고 경찰서도 가보고 법무사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이런 부업들은 일반적인 보이스피싱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 결과적으론 어떤것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경찰관도 법무인분도 알고 있대요 이런 문제로 접수되거나 상담이 오면 사기인게 맞다고 맞지만 법적인 책임은 물을수가 없는거에요 법적으로 물을 죄가 없는거에요.. 그 사람들에게
그 사람들이 써놓은 정책들을 돈을 지불한분들이 다 확인하고 지불한게 그게 이유라고해요
그런 정책들은 본인들에게 유리한쪽으로 써놨을테고 이런거에 넘어갈 사람들은 유리하게 써놓은 정책들을 또 보고 또 봐도 이미 상상에 젖어서 잘안보이는거같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그걸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지불한 돈이 있으니까 부업은 할 수 있을거에요
다만 내가 보고갔던 큰 돈을 벌려면 나와 같은 사람을 내가 또 모아야하는거에요
그래야 내가 보고 갔던 큰 돈을 벌 수 있어요 이런 구조는 말 안해도 다들 알고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지금도 어떠한 부분을 통한 부업을 하고 계신분들 널리고 널렸을거에요
어떤 생각으로 하고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원해서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어쩔수 없는 마음에 힘들게 하고 계시는분들도 있을거에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말하는 1분 3분이라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나올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잡다한 일들로 벌수있는 금액은 제가 그냥 하루 단기 아르바이트를해서 돈버는게 나을정도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내가 누구를 통해 알고 갔다면 그 사람은 내가 하는 잡다한일 하고 있지 않을걸요?
짧은 시간에 일어난일인거에 비해 제가 느꼈던 자괴감과 허무함 죄책감은 지옥이였어요
힘들게 일어나서 회사다녀서 벌었던 시간들이 귀하고 값졌다는걸 몸소 느끼게된거같아요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누군가가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이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게 할까 말까 고민해서 들어오게된거라면
그 일을 알게된 경로에 검색한번 해보세요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은 수두룩 빽빽합니다
그 사람들 중 내가 그 사람처럼 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지
그 사람들이 올리는 모든 게시글은 진짜인지 의심한번만 해보면 금방 헤어나올수있을거라 생각해요
더 이상 이런것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작은돈이라도 벌 수 있다면 차라리 공장이든 어디든 하루라도 일해볼수있는곳에서 벌으셨으면 좋겠어요
면접을 보고 좋은 회사에서 일을 다니면 더 좋구요
그리고 그런걸 만든 사람들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그날이 언젠간 왔으면 좋겠습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제가 이번에 다녀왔던 모든 곳에서는 다들 맞다고 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