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먹어보니까 평생먹고싶다…

처음에는 약 부작용때문에 고생도 하고

먹다가 내가 우울증이 맞나 싶어서 단약도 했다가

다시 심각해져서 우울증약 다시 먹는데

처음에 한 2주는 너무 힘들고 효과도 없었는데

점점 나아지는걸 내 스스로 느끼니까 평생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몇달전만해도 죽고싶다는 생각이랑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들고 특히 불안장애랑 강박이 극심했는데…

계속 먹으니까 점점 뭔가 맘의 여유가 있어지고 불안한것도 줄어들어 다른 기회도 있을거같고 생각만이긴 하지만..

내성이 안생기고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계속 먹고싶다..

[익인1]

여유가 생긴다고? 난 그냥 무기력함 말곤 아무것도없었는데 신기하다...

[글쓴이]

약을 용량에 맞게 먹어야하는거같아 나는 약도 여러번 바꿔보고 계속 증량해서 광명찾음!
무기력한거 나도 겪었었어 ㅠㅠ

[익인1]

난 병원도 여러곳 약도 여러종류먹었는데 그냥 진짜... 무기력했어 밥먹을 힘도 화장실 갈 정신도 없이 그냥 계속 잠만잤었어

[글쓴이]

내가 듣기로는 약으로 효과가 안올때 최후의 수단으로 뇌전기치료를 한다고 하더라고 내가 다니는 정신과에도 있던데 익도 한번 생각있으면 해봐 ㅠ 나는 사실 지금 약 최고용량으로 먹어서 겨우 효과보는중이라 만족하고 감사해…근데 이거 효과없었으면 전기치료도 생각해봤을거같아

[익인2]

난 약 효과 없는 스타일이라서 혼자 극복했는데

[글쓴이]

대단하다..난 도저히 혼자서는 안되더라고 이번에도 병원 안가려고 안가려고 했는데 죽을거같아서 가서 몇달먹으니까 효과봄

[익인2]

사람마다 정도는 다르니까 정답은 없지. 나는 약을 먹어도 효과 모르겠어서 끊고 혼자서 이것저것 발악하다가 괜찮아졌어 사람마다 자기 방법이 다른거같기도해

[익인3]

나는 엄청 소량 먹는데
의사선생님이 영양제처럼 안끊어도 된다고 그러시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