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가 중학생때 소녀시대 유행했고
스키니진 돌풍이었음
지금도 그렇지만 일자로 마른 다리가 미의 기준이었고.
근데 내 다리는 마르지 않았고, 알도 있어서 쉬는시간에 놀면서도 허벅지 마사지하고 그랬음
어느날인가는 티비보면서 맥주병으로 다리를 쭉쭉 미는데
문뜩 그런 생각이 든거야
'내가 다리 얇아져서 얻는게 뭐지? 누구 좋으라고 이러고 시간 쓰고 있지? 난 사실 내 다리가 두껍든 얇든 아무 상관없는데? 난 그냥 남들의 칭찬한마디, 선망어린 눈빛 한번 받고싶어서 이러는거구나.'
'이거 되게 의미없다'
그날 이후로 내 다리 굵기에 신경 안쓰고 살았음
이후로 건강미가 좀 주목을 받는 시기도 있어서 오히려 좋았고
지금은 다리 두께 생각안하고 열심히 스쿼트치면서 살아
빵빵한 내 허벅지랑 엉덩이 꽤 멋있음
+) 최근에 내가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하체비만인지 알고싶어서
허벅지둘레랑 허리 둘레 재서 시중에 파는 스키니진 사이즈랑 비교해봤는데
허리에 맞추면 25~26사이즈고
허벅지에 맞추면 30사이즈 입어야하더라 ㅋㅋㅋㅋㅋ
하체운동한 티 난다! 싶어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