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버스 탔는데 . 기사님이 초딩한테 뭐라함

 초딩이 재채기를 했나봐

난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정류장에서 차 설 때

허리를 돌려 뒤를 보며 얘기를 꺼냄

"학생 재채기 할 때는 소매로 막고 하는 거고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해"

기사님은 가르쳤다 생각하신거 같은데.

그 아이에게 시선 집중되는 그 순간은 아이가 부끄럽고

민망했을 듯한 감정이 느껴져서

누구하나 잘못한건 없는데.

뭔가 그 초딩한테 난 더 감정이입됨... 

[익인1]

맞는 말씀하셨는데 애는 놀라긴 했겠다

[익인2]

맞말이지 ㅇㅇ 코로나때 교육 안 받았나 보네

[익인3]

맞는말

[익인4]

생각해보면 애들은 무안에서 배우는거 같음
그런 경험이 있어야지 다음부터 안하더라

[익인5]

22 분노나 무력감이 아닌 무안이면 교육이지

[글쓴이]

기사님이 참된 어른이셨네.

[익인7]

불편하고 무안하고 부끄러워야 배움이 생긴다고 생각함 나도..

[글쓴이]

진짜!

[익인6]

그러면서 예의를 배우는거지

[글쓴이]

그런거 같애!!

[익인8]

요샌 누구하나 가르치는 어른도 없는데
감사하지

[익인9]

너무 면박 주는 것 처럼 하는 것만 아니면 잘 말하셨다고 생각해! 근데 무안했을 초등학생도 이해되고

[익인10]

다 이해간다

[익인11]

그렇게 배우는거임

[익인12]

근데 맞말이긴해. 특히 한국은 기침예절 안 가르치더라

[익인13]

재채기 아님?? 누가 재채기 날줄 알고 마스크를 들고다님

[익인14]

감기 아니고 재채기면 마스크까진 에바고 입 막고 해야하긴 하지

[익인15]

뭐래

[익인16]

어른이 가르치는건 좋은데 둘이서 있을때 가르쳐도 알아듣는데 굳이 모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도 있는 앞에서 저렇게 말하면 알아는 들어도 기분은 별로일거 같음

[익인17]

버스에서 어른들 죄다 훨씬 큰 소리로 아예 안가리고 재채기 엄청 심하게 하는데 그런걸로 뭐라하는거 한번도 못봄. 초딩이라 그런거같아서 뭔가 별로..

[익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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