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계절 상관없이 바람이 내 살에 닿아야 숨쉬는 느낌이 들면서 좀 괜찮아진단말이야 (정 안될땐 휴대용 손선풍기들고 다니면서라도 바람을 나한테 닿게 해야 안정이되)
암튼 이런데 출근 버스가 제일 힘들단 말이야
지하철은 도저히 못타겠어서 택시는 만원 넘게 나오는데 매일 탈수도 없고
버스 창가에 앉으면 내 손가락 겨우 들어갈정도로 열고 그 열림 창문에 얼굴대고 숨 막 몰아쉰단 말이야
오늘 어떤 아줌마가 내 옆에 타더디 “문 좀 닫아요“
이러길래 내가 다 얘기할 수 없어서 사람도 많고
”제가 병이 있어서 죄송한데 창문 좀 열고 갈게요 죄송합니다” 이랬더니
“아니 다른 사람을 생각해야지!! 이게 그런다고 될일이야!! 자기만 생각하면 어쩌라고!!”
이러면서 화를 크게 내시는거야 그래서 “죄송해요 진짜 제가 병이 있어서요” 이랬거든 그러니까 다른 자리로 가시긴했는데
괜히 속상해서 글 올려봐 15도 정도 되고 오늘 햇빛도 따사로워서 추운 날씨는 아니거든..
그 아줌마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 나같은 사람은 어찌 살아야하나 싶어서
이제 그 버스 타지도 못할거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