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롭거나 사람이랑 대화하고 싶을 때 인티애 글씀 ㅠ

친구 없는 건 아닌데 외국이라 한국어로 내가 하고 싶은 대화할 사람이 없엉 ㅠㅠ

[익인1]

어디에 살아?

[글쓴이]

미국 뉴욕 살아!

[익인1]

거긴 날씨 어때? 추워? ㅎㅎㅎ

[글쓴이]

오늘은 비와서 쌀쌀해! 날씨는 대체적으로 한국이랑 비슷한 거 같아. 지금 한국은 많이 추워?

[익인1]

이틀 전까지 겨울만큼 추웠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 ㅎ
그럼 영어 잘해? 난 글 보면 대충 무슨 의미인지 알겠는데 말로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더라고..
한국어처럼 또박또박 말하는 게 아니라 후루룩 흘리듯이(?) 말하는 느낌?

[글쓴이]

1에게
헉 많이 추웠구나 ㅠㅠ 그래도 지금은 덜 추워서 다행(?) ㅋㅋㅋㅋㅋㅋ ㅇㅇ 나 6살때 이민와서 한국어랑 영어 실력 비슷함! 엄빠가 집에서 한국어만 쓰고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 많아서. 지금은 한국인 친구가 없다보니 쪼끔 힘듦 ㅠ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끔 한국 가니까 좋아

[익인1]

글쓴이에게
그렇구나! 어릴 때 이민가면 그런게 부럽네. 양국의 언어에 모두 익숙해지는 거 ㅋㅋㅋ
한국어로 관심사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찐 한국인 친구가 없다는 게 안됐다 싶으면서도 6살 때 간 거면 아마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이려나? 그 정도면 한국에 대해선 그다지 기억도 안 나고 그냥 거의 미국인일 텐데 그런 외로움을 느낀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ㅎㅎ

[글쓴이]

1에게
내 관심사나 생각하는 게 여기 애들이랑은 달라서 더 그런 거 같아. 근데 또 애매하게 섞여가지고 어디에도 솎해있지 않은 느낌? 그리고 내가 외로움을 평균보다 많이 타는 사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이니는 어때? 외로움 잘 안 타?

[익인1]

글쓴이에게
크게 외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진짜 외로움이 없는 건지 그냥 무뎌진 건지는 모르겠네. 아니면 이민을 한 쓰니랑은 달리 나는 여기 태어나서 계속 살고 있으니까 좀 느끼는 게 다를 수도 있고 ㅎ
근데 뉴욕 정도의 대도시면 한국인도 꽤 있은 것 같은데 그렇진 않은가? 꼭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동양계 사람은 많이 보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