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이랑 1년 정도 친구로 아는 사이었고 군대 며칠 안 남기고 사귐(난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해서 안 만나는 게 굳이 힘들 것 같지 않아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아무래도 군대라 보니까 저녁에 핸드폰을 받는데 그때마다 내가 약속 or 알바라 전화는 거의 힘들었고 연락텀도 엄청 길어짐 얘가 하필 또 섬 지역 걸려서 3,4달? 못 만나기도 했고
이런 게 반복되다보니까 애인이 어색해지고 어색해지니까 불편해지기까지 해서 나중에는 내가 전화도 피하게 되고 굳이 이런 연애를 유지할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헤어지자는 말이 미안해서 꾸역꾸역 이어갔음 그러고 시험 끝나고 처음 노는 날 애인이 연락 문제로 서운하다고 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함
그 상태로 다음 날 선약 있어서 나갔는데 그러다가 2달 정도 된 지인한테 관심이 생김 처음에는 전애인이랑 헤어지지 말고 내가 좀 더 노력해볼까 하다가 관심 있는 상대 측에서 연락이 먼저 와서 이어지니까 호감도 생기고 전애인이랑 노력할 의지도 안 생겨서 그냥 헤어지자고 함
그리고 호감 있는 분이랑은 그때 후로 2주 째 연락 중이고 이번 주는 밥이랑 술도 먹어서 약간 썸인가? 싶기도 해 이것도 환승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