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4살, 썸남은 33이야.
나는 사실 나이 차이 많이 있는 삼남매 중 막내이고, 부모님께서 연세가 꽤 있으셔서 통제가 심해.
그래서 저녁 10~11시 귀가는 물론, 외박은 절대 허락 안 하셔.
이전 애인이랑 4살 차이였는데 그마저도 사실 별로 안 좋아하셨거든.
근데 썸남은 결혼 얘기하면서 본인이 36~37살 때 누군가와는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둥.
동거 할 생각을 갖고 있다는 둥, 사실 통금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둥 얘기를 하더라고.
가치관은 맞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도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도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서 그만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잘 판단하고 있는 걸까?
썸을 어떤 식으로 끝내는 말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