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베어스파크를 떠나기 전 전민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가 (트레이드) 얘길 들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내가 두산을 떠난다는 게 안 믿긴다"라며 "방금 이별 인사를 나눴는데도 내일 다시 이천에 나와야 할 듯한 느낌이다. 짐을 싸고 나가면 실감이 날 듯싶다"라며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이에 대해 전민재는 "7년 동안 뛴 팀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롯데 구단에서 나를 더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친구인 (정)철원이와 함께 가니까 서로 의지하면서 새로운 팀에 잘 적응을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전민재는 "올해에서야 그래도 1군에서 이름을 조금 알렸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두산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든다. 더 좋은 활약을 못 보여드리고 떠나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면서 아쉬움을 떨치도록 노력하겠다. 트레이드로 떠난 선수들을 양 팀 팬들 모두 격려하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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