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막 좋아하지 않는데 전사람 잊으려고 사귄 적 있어?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난 일단 소개로 만났어 성격도 나쁘지않고 호감상태야 두번 만났는데 귀여워보이기도 하고 짠해보이기도 하고 그러드라

일하다가도 생각나고 그사람 sns도 항상 찾아보고 그러는데 뭐랄까 여느 썸때랑 같이 그렇게 설레거나 너무 보고싶어 미칠 것 같은 느낌이 없어 

전썸남은 나랑 통하는게 너무 많았어서 종종 그런게 생각나고 전썸남이 채워주던걸 그 사람은 못채워줘서 뭔가 조금 공허한 느낌..?

전썸남은 키도 크고 헬스하는 몸이라 내 이상형이였는데 소개받은 분은 키도 그냥 보통에 운동 안한 몸이라 그런 것도 있는 거 같애..

사귀자하면 승낙할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이후에 전썸남이 더 생각나지 않을지 걱정이야

[익인1]

왜 짠해보여?

[글쓴이]

서로 겹지인에 가족도 있어서 가족얘길 좀 했었어

[익인1]

이성이야?

[글쓴이]

소개받은사람이랑 나? ㅇㅇ

[익인2]

난 결국엔 매번 해어짐

[익인3]

흠 나 같으면 시작 안 할듯

[익인4]

나
근데 상대방이 먼저 헤어지자는 식으로 말하더라 (자세한 이유는 아직도 모름...)

[글쓴이]

둥이가 표현 같은걸 잘 안해줬어?그닥 안좋아하는게 다 티가 났나

[익인5]

헐 난줄 ㅋㅋㅋㅋㅋㅋ 나 만났어 결국.. 난 아직 사실 준비는 안됐는데 고백하더라고 그래서 받아줬지 나도 나쁘진 않으니까
근데 나 아직 사실 좀 적응도 안되고 이게 맞나 싶다

[글쓴이]

며칠 됐어??

[익인5]

일주일...? 하 그냥 있잖아 내가 지금 일부러 그 사람 좋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마음이 잘 안 가

[글쓴이]

호감인 상태는 맞아?ㅜㅜ

[익인5]

응 호감이야! 근데 막 엄청 설레진 않아 좋고 그냥 든든하고 그래 안정감도 있고..
근데 설렘이 왜 없을까 싶다 그래서 모든 진도들이 빠르고 좀 당황스렂게 느껴져

[글쓴이]

5에게
와..첫번째 문단 나랑 똑같네 하 어떡하지..

[익인5]

글쓴이에게
사귀면 알수도 있어 얼마 안되어서 그렇게 느끼는거일수도 있음..상대가 싫은게 아니잖아
뭐 암튼 난 3개월은 만나봐야 알 것 같은데 지금 현타오는건 이렇게까지 연애를 해야할까? 싶어 ㅋㅋㅋ 굳이 내가 감정적으로 노력을 해서까지 사람을 만나야할까 하는..? 그냥 내가 먼저 끌리는 사람을 만나는게 맞나 싶긴한데 힌드네

[글쓴이]

5에게
진짜 내 생각도 그래..그럼 둥이도 이 사람이랑 당장 헤어져도 안슬플 것 같아? 그리고 지금 전사람 생각 더 안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