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신과 첨 가봤는데 펑펑 울었어 ...

나 속마음 털어놓을때 우는 병 있는데 얘기 시작하기도 전에 의사쌤이 “어떤게 힘들어서 왔어요?” 하자마자 오열함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계속 꺽꺽대면서 속내 다 털어놨는데 하 다 큰 성인이 진짜 감정조절이 안되니까 넘 힘들다...

담 주에 또 오라 하셨는데 쪽팔려서 어떻게 가녀.. 아무튼 엄청나게 걱정한거치곤 의사쌤도 따뜻했고 의지되니 마음이 한결 가볍네

[익인1]

걱정마 그런 사람들 엄청 많이 보셨을 거야

[글쓴이]

그렇지..?ㅋㅋㅋㅋㅠㅠ 눈코귀 다 빨개진채로 진료실 나가는데 나만 운거 같아서 너무 창피했어..ㅎㅎ

[익인2]

잘했어. 그런거 속에 있는거 풀어내면서 나아지기도 하더라

[글쓴이]

맞아ㅎㅎ 그래두 용기낸 보람이 있는거같아! 내 주변사람 아무한테도 말못할 고민이었고
처음 얘기 꺼내본거라 엄청 떨리더라

[익인2]

마자마자. 그리고 그런 어려운 이야기 말고도 그저 오늘을 어떻게 잘 살아냈는지, 하루가 어땠는지 그런 이야기 찬찬히 풀어나가면서 오늘 내가 뭐가 행복했는지 깨닫는 그런 대화들도 도움 많이 되더라. 화이팅!

[글쓴이]

고마워!!!! 익인이도 늘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