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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7l

속얘기를 다 못하겠어... 

나는 고민을 털어놓은건데 다른 곳에 핀트가 꽂혀서 돈 자랑한다고 느끼더라고...

그래서 속얘기를 안하게 되고 점점 멀어짐... 



 
익인1
나 자수성가했는데 내 주위에 그런애들 은근 봤음
나도 그런거 몇번 겪었고… 첨부터 잘살면 주위애들 다 잘 살아서 이런거 잘 안 겪던데 형편 상관없이 친하게 두루두루 지내다보면 무조건 이런 일 겪게 되더라….

4일 전
글쓴이
하... 나랑 그 친구가 예체능을 해...
근데 사실 내가 재능이 그닥이야
그걸 우리 부모님도 알고 학창시절때부터 재능도 없고 넌 제대로된 직장도 못가질거라고 때려치라고 계속 화내고 그랬는데 내가 꾸역꾸역 또 대학을 왔어
대학와서도 계속 됐거든
넌 그 분야론 직장에 취업도 못할거고 그냥 가게 차려줄테니까 장사하라고 소리를 질러
근데 난 진짜 너무 힘들거든
날 낳고 키워준 부모님이 날 못믿어준다는게
좋은 회사는 못가더라도 손 안벌리고 내 밥벌이는하며 살거라고 매번 울면서 소리질러
이걸 그 친구한테 말했더니 가게 차려준다에 핀트가 꽂혀서 자랑질하는거냐고 화내는데 진짜 벙찌더라...
난 날 안믿어주고 꿈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부모님이 고민인건데 가게 차려준다에 꽂힐줄은 몰랐어...
같은 예체능하는 처지라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4일 전
글쓴이
난 정말 고민이였는데... 우리 엄마아빠는 동생들이 뭐만 잘못하면 니네 누나/언니처럼 될래???이러고 정말 집안에서 내가 받는 취급이 영... 좀 그래
친구인데 이런 고민조차 못털어놓으면 과연 계속 만날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요새 거리두고 있어
씁쓸하다...

4일 전
익인1
괜찮아 나도 베프한테 이런거 겪고 자주 교류하던 지인들도 좀 비슷했어서 그 이후에는 좀 이런 속깊은 얘기는 무조건 나보다 잘 사는 애들한테 얘기함… 나도 첨에는 속상하고 했었는데 만약 내가 그들의 상황이었어도 다른 선택을 했을까라는..?
부모님이 말이 좀 심하시긴 한데 보통 그 나이대즘 되면 현실적인 선택을 많이 선호해서 그런걸거야..
한국에서 예체능계가 살아남기가 쉽지가 않은데 너도 너 스스로 재능이 그닥이라며
자기 자식은 잘 살길 바라겠지만 그래도 그렇다지만 말을 좀 심하게 하긴 하시네….

4일 전
글쓴이
부모님이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나한테 그런말을 하는거 아는데도 자꾸 내 맘이 그렇다ㅠ
고마워 답글 달아줘서
우리집이랑 형편 비슷한 친구 만나고 싶어...
사실 우리 동네 자체가 좀 힘들다보니 동네 친구들은 다들 형편이 어렵고 내가 대학와서도 새친구 안...못사귀고 어렸을때 사겼던 친구들 그대로 지내다보니 주변 사람들 중에서 숨통 트이게 사는건 우리집뿐이야...
그러다보니 자꾸 속얘기 못하고 어디 해외여행 가는 일 생겨도 인스타에 안올리게 되고 신경쓰게 돼
우리집이 평균보다 넉넉할뿐이지 부자는 또 절대 아니여서 대학오면 형편 비슷한 친구 많이 만날줄 알았는데 내 친화력이 그닥이라 또 그게 안되더라ㅠ
에휴 친해지려고 노력해봐야지... 이젠 진짜 새친구들도 필요한거같아

4일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나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었어서 공감간다… 근데 너처럼 예체능이면 동네가 별로여도 그래도 좀 사는 애들이 하지않아?? 나도 내가 살던 동네자체가 별로긴했었거든 ㅠㅜㅋㅋ
나도 살면서 주변 지인들도 중요하다는걸 깨달아서 최대한 새로운 사람 많이 만나…

4일 전
글쓴이
1에게
디자인쪽이라 그런가??
형편이 어려워도 다들 하더라구
나도 최대한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보도록 노력해야겠어
내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4일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디자인이면 유학도 고려해봐!! 주위에 디자인유학생들이 많아서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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