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시까지 알바라 4시에 잘 다녀오라고 연락하고 8시 좀 넘어서 저녁 뭐 먹었는지 한 번 카톡 보낸게 다야
그리고 10시에 퇴근해서 알바 끝났다고 했고, 몇 마디 카톡 나누다가 내가 10시 40분쯤에 언제까지 놀 건지 물어봤더니 갑자기 또 피씨방을 간다고 했어
애인이 공시생이라 원래 우리 루틴이 암묵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이랑 잠깐 쉴 때 카톡으로 좀 연락하고 10시 넘어서 전화하는 거였거든?
근데 오늘은 갑자기 또 게임하러 간다니까.. 물론 친구들이랑 놀 때 계획 없이 이거하자 정할 수 있는거 이해는 하는데 그러면 나한테 오늘은 전화 힘들거 같다 한 마디만 해주면 내가 안 기다리고 내 할 거 할 수 있잖아?
그래서 나는 우리의 루틴은 지켜주되 사정이 있으면 말을 해줘서 사람 기다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애인은 노는데 연락 중간에 안 보내준다고 불안해하니까(?) 친구들이랑 노는데 좀 신경쓰인다.. 서로 사생활이 있으니 너무 애인 생각만 하면서 기대지말고 내 할일 하고 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거야 ㅋㅋ
내가 애인한테 많이 기대는 편인가? 나도 대학생이지만 나름 바빠서 그렇게 애인만 기다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을 저렇게 하니까 기분이 너무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