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두번씩 연락 왔었고 나 애인 생기고 얘도 애인 생겼다고 들어서 서로 연락 끊긴지 2년 지났는데
갑자기 연락 와서 잘 지내냐 이러고 밥 먹자고 그러고
만나서 지금도 나 못 잊었다고 하길래 내가 그때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서 전애인 생각만 나서 얘한테 관심 없었는데
자꾸 연락오고 너무 진국이거든 사람도 좋고
운동하느라 술 1년 동안 안 먹었는데 내가 술..꾼이라 자주 먹어서 나 때문에 소맥 먹어주고 담배도 안피고 예의도 바르고 되게 자기관리 잘 하고 옷도 잘 입으려 하거든
나한테 다정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기뻐하고 이래서 호감가고 고백하면 받아줄 의향까지도 있는데
나한테 너무 돈 쓰려고해.. 막 친구집 가서 애들이랑 술 마시면서 놀거다 라고 말 하니까 애들이랑 먹으라고 뭐 시켜줄까 돈 보내줄까 애들 사줄래? 이러고
내가 긱사 사는데 패딩 안 들고 와서 춥다니까 능청 맞게 요즘 뭐 눕시가 유행이라매 하나 보내줘? 이러길래 아니 나 이번주 집가서 가져올거야.. 이러고
어제도 전화하는데 내가 케이크 먹고 싶다니까 학교 주변에 투썸 있냐고 주소 알려주라고 막 그러는거야
내가 괜찮다고 자꾸 안 이래도 된다고 하니까 썸남이 좋아하는 사람한테 쓰는거고 너한테만 그러는데 자꾸 안 받겠다 그러면 자긴 뭘 해주녜.. 나도 해줄 거 없으니까 그러는데ㅠ
뭐 썸은 별도 달도 다 따주고 얘가 날 중딩때부터 좋아했다고 그러니까 더 그럴 수도 있는데 넘 부담스러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