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밥먹고 끝나서 집으로 들아갔거든 주차하는데 난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경비아저씨 지나가길래 인사했는데 그거 보다가 아빠가 나한테 뭐라 하는거야.
나는 첨에 뭔가 했어. 그냥 지나가시길래 인사한 거뿐인데 되게 예의가 뭐라네 사람이 뭐라네 그러길래. 그래서 얘기하다가 난 지나가니까 인사한 건데 뭐가 문제냐고 그랬는데.
아. 그래? 난 네가 인사 먼저 안 하고 무시한 줄 알았지.
그렇게 말하고 끝나던데 억울해서. 요새 경비 아저씨한테 그렇게 인사하는 사람이 적다고 하니까. 이번엔 엄마랑 아빠랑 합세해서 나한테 기본 예의가 그럼 안된다고 그러면서 나한테 뭐라 하니까... ㅡ..
... 그래서 결국엔 나한테만 화내고 면박주고 하니까ㅡ 짜증 나고 성질나서 화냈더니 나한테 뭐라 하고 역정 내는데.
하... 야 있잖아 그래서 요새 솔직히 경비 아저씨한테 먼저 인사하는 사람 몇이나 되는지 내가 물어나 보려고.
나도 솔직히 밥 맛있게 먹고 나서는 기분좋게 끝나고 싶었는데 겨우 이런일로 사람 뭐라 하는게 맞는건가도 싶고. 솔직히 내가봐도 아빠도 별로 인사잘하고 그렇지도 않으면서 겨우 이런일로 사람을 뭐라 잡는게 맞나도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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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항상 그랬듯이 내가 무시당했어도 참고 넘어갈 수 있긴 했었는데
딱히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나는 오히려 먼저 인사드리고 했는데
이걸로 사람 되게 뭐라 했으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넘어가는 게 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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