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대면으로 활동량이 줄었고
그 이후에 체력이 저질로 변할 쯤
상상을 초월하는 10개에 수렴하는 조별과제와 팀장 멱살캐리를 내가 직접 하게되면서 번아웃이왔음
번아웃이 온 채로 계속 하다가 어느순간 머리가 안 돌아가고 체력이 후달리는 걸 느끼고 휴학을 때림
휴학하고 걍 알바하고 암것도안하고 원없이 쉼
1년동안 쉬면 돌아오긴 해야하잖아? 근데 안돌아옴..
나는 근손실, 체력 감소가 원인으로 생각하고 운동을 계속했지만 호전되지 못함 운동 3개월 깔짝이자마자 취업을 해야했거든..
그 즈음 취준 시기가 겹쳐 새벽밤샘을 매일함.
그걸 6개월하니 몸이망가지고 면역력이 속된말로 xx났음
그이후 취업에 성공하고 자기계발도 하려는데 취준기간의 밤샘때문인지 몸이 망가져서 걍 손하나 까딱하지 못함
그냥 병원 가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사실 취준기간에 돈이 없었고 모종의 이유로 부모님이랑 연을 끊었어서 병원을 가서 피로 원인 하나 찾자고 정밀검사를 받을 여유가 전혀 없었음
그래서 취업하고 나서는 pt까지 해가면서 체력을 빡세게 늘리고 비타민 b,c를 챙겨먹고 마사지도 하고 링거도 맞고 피로에 좋다는 건 다 챙겨 먹었고 해봤지만 더 피곤하고 죽을거같았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약국가서 피로가 너무 심한데 비타민b는 별 효과없었다 라고 했더니 아르기닌을 처방해줬음
그거 그냥 별 기대도 안 하고 경 먹었더니 그 오랜시간 괴롭혀온 만성피로가 없어짐
올해 사연이 있어서 신체검사 n번을 해봐서 간수치가 높았던 건 아니었는데.. 사실 우리집이 간이 좀 약하긴 했었지만 나는 원체 건강했던 터라 다른쪽을 닮았다고 굳게 믿었기에.. 진짜 상상도 못했음
간이 문제였다는 게.. 진짜 어이없고 그 이후에 8시간씩 자도 너무 피곤해하고 머리 안 돌아가고 기억력떨어지고 진짜 죽고싶을 정도였음
오죽하면 주위친구들이 나보고 얼굴이 어둡다 밉상이다라고 얘기할 정도고 눈에 힘이 늘 풀려있거든..
나 만성피로 심해지기 전에는 웃상 호감 눈이 초롱초롱하다 얘기 듣고다녔음..
근데 이게 영양제 하나로 걍 괜찮아져서 어이없다.. 4년간 괴롭힌 건데 그동안 간하나로 그렇게 될줄 몰랐고..
나는 단순히 과로와 근손실 번아웃 정도로 생각했었지만 간 피로라는게 너무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