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일이라 한참전인데도 아직도 생생해서
잠 안 오니까 글 써봄..
걔랑은 2년정도 만났었는데 진짜 맨날 싸우고
깨붙하고 난리도 아니였어
그러다가 서로 정 때문에 다시 사귀게 됐는데
걔가 1살 어린 후배 중에 전애인이자 본인 첫사랑이랑
똑같이 생긴 애를 보게 됨
그러다가 걔한테 나 몰래 페북 친추 걸고
연락할 궁리하는 걸 걸림
(걔 친구가 몰래 알려줬었어)
복수는 해야겠는데 어케 할까 고민만 하다가
그 여자애 페북에 오픈채팅 링크를 보게 됐어
그래서 남자인 척 하고 몰래 연락함
이상형이 뭔지, 연락하는 남자애는 있는지 물어봄
여자 심리는 여자가 잘 안다고 어찌 저찌
설렐 법한? 말을 좀 하니까 걔도 내가 진짜 남자인줄 알았던 건지
엄청 관심을 보이더라고
그러다가 이제 진짜 더이상 내 존재를
숨기기고 오픈채팅으로만 연락할 수가 없으니까
남자인 친구 중에 여소 받을 애 구해서
걔가 나였던 거처럼 함
걔 계정으로 그 여자애한테 페북 친신 걸고
여자애는 내 말에 넘어와서 맘이 있었으니까
남자애한테 어떤 식으로 연락했는지 코치해주고
둘이 사귐
그러고 난 당시 만나던 애인이랑 헤어졌고
걔도 나 몰래 그 여자애한테 연락 했던 것도 걸렸는데
애인 생긴 거 알고 나한테 갑자기 잘해줌
꼴사나워서 바로 헤어지고 걔랑은 끝냄
양심에 찔려서 나중에 그 여자애한테 솔직히 말했는데
오히려 고마워해서 학창시절 추억으로 간직중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