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이 먼저 하늘나라에 갔는데

외동이라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동생이 있다고 해야하는지

4년이 지나도 답을 못 찾았어.. 뭐가 맞는 걸까

[익인1]

물어보면 외동이라구 해

[익인2]

어렵다

[익인3]

나도 비슷한 입장인데 외동이라 해 사실 말할 때마다 쿡쿡 쑤시긴 하는데 작당히 외면하면서 살고있어

[익인4]

외동 ...

[익인4]

걍 번왼데 나도 첫사랑 죽었거든 ㅠ ㅋㅋㅋ 사람들이 첫사랑 관련해서 만약에 게임 할 때마다 쿡쿡 쑤심 ... 당연하게 살아있다 가정하고 질문하니까 ㅠ 걍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한다 굳이 뭐 꺼내볼 필요도 없고 무거운 사실을 알릴 필요도 없으니까

[익인5]

나도 외동이라해.. 맘은 아프지만

[익인6]

외동이라 해 가족관계 모르는 초면인 사람한테까지 구구절절 가족사 털어놓을건 아니니까... 동생있다하면 몇살?부터 시작해서 뭐든 질문 나올거라

[익인7]

외동이라고 해 마음 안 좋지만 굳이 가정사 알릴 필요 없어

[익인8]

동생 얘기 하고싶지 않으면 외동이라고 하는게 편하지 않을까싶네

[익인9]

쓰니 그게 약점이 될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말해서 미안해... 더 예쁜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ㅜㅜ... 하도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쓰니가 상처 안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어
그냥 외동이라고 하자...

[익인10]

나랑 같네 나도 외동이라고 함그리고 아는 사람들이 동생 소식물어보면 유학갔다고 얘기함 공부하고있다고 하거나

[익인9]

아 이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다..,
익인이도 마음 다칠 일 없었으면 좋겠다
행복하길...🍀

[익인10]

고마워….많이 위로가 되네 익9도 항상 행복하길바라💕

[익인25]

저 조심스레 물어봐도 될까...? 유학갔다고 하면 왜 거짓말하냐는 사람 있을것같은데... 그냥 갔슈... 로 끝내고 대화주제 전환하는게 낫지않아...?

[익인10]

이게 무슨소리야??

[익인25]

죽었는데 죽었다고 안하고 유학갔다고 얼버무린다는거 아님...? 오히려 그게 더 왜 거짓말하냐고 소문 이상하게 날것같아서

[익인10]

보통 아는사람들은 왜 동생은 요즘 안보이냐 소식 묻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유학갔다고 하는거임 그리고 거짓말인지아닌지 어떻게 알아 사람들이

[익인25]

10에게
한명이라도 건너건너듣다보면 사실 유학이 아닌거 알수있을거아냐.... 아는 사람들이 왜 안보이냐고 하는것도 언제 귀국하냐 등등 계속 반복될텐데...
물론 남들이 그렇게 나한테 관심많은것도 아니지만, 사람일 어디서 엮일줄 모르니 하얀거짓말도 굳이 안하는게 좋다고 느꼈음..
나는 걍 죽었다고해야 다음에라도 안물어볼테고, 만약 싸해지더라도 눈치볼테니 걍 다른주제로 전환해서 대화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

[익인10]

25에게
울 가족빼고 아무도 몰라 그리고 난 남들이 울 동생 죽었다고 알게하는거 자체가 싫음 그냥 그런걸로 남들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하는것도 싫고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사람들도 싫고 그리고 가족끼리도 동생 언급 잘 안해 내 입에서 죽었다는 말 내뱉기도 싫어 진짜 그런거같아서 아무튼 쓰다보니 또 눈물이 나네

[익인11]

슬프다

[익인12]

나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눈데 그냥 있다고 하고 다른지역에서 일하시고계신다고 햇음

[익인13]

맞아.. 괜히 형제 이야기 했다가 온갖곳에 다 소문날거 같아ㅜㅜ 회사는 소문이 지~~~~~~인짜 빠른 곳이라... 문제는 소문이 그대로 나는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살이 붙어서 이상하게 변형된다는거지ㅜㅜ 그래서 부디 쓰니가 더 상처받지 않으러면 외동이라고 하는게 나을거 같아ㅜㅜ

[익인14]

아 나도... 나도 엄청 모르겠어 내 동생 두 명인데 한명 하늘로 갔거든? 근데 동생 한 명이라고 하면 하늘로 간 내 동생은 내 동생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기분이야 그렇다고 두 명이라고 말할 수도 없어 답을 모르겠다

[익인14]

그래서 한 명이라고 답하면서도 속으로 미안하게 돼 익숙하질 않다

[익인15]

외동이라고 해도 어릴때 안외로웠어? 집에서 혼자 뭐했어? 이런 질문 나올거같은데 걍 있다고하고 차라리 유학가서 소식은 잘 모른다고 할듯 나이 물어보면 몇살차 이렇게 말하면 되고

[익인16]

슬프네 외동이라 말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할 것 같긴 하다

[익인17]

외동이지…

[익인18]

나도 너란 비슷한 처지인데 새로운 사람 만날때 그냥 외동이라고 해 말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더라

[익인19]

나도 그런데 외동이라 할 생각은 한번도없었는데 다들 신기하당..근데 나도 그일 후에 새삼 사람들 초면에 가족관계묻능거 당연하더라..나도 심장 쿵 내려앉지만 그냥 있다고하고 얼버무려..

[익인20]

헐 나도4년 됐는데 처음엔 있다고 하니까 자꾸 동생얘기 묻고 동생 얘기 왜 안하냐구 이래서
그 이후에 새로 만난 조직에서는 외동이라구 해… 이게 편하더라

[익인21]

네가 말하고 싶은 대로 얘기하면 될 것 같아 근데 나라면 가정사 말하는 것도 마음 아플 것 같아서 그냥 혼자라거나 외동이라고 할 듯...ㅠㅠ

[익인22]

난 그냥 있다고 할 거 같은디... 형제있어요 하고 형제 얘기 나오면 있었을 때 얘기만 함. 요즘이나 현재 얘기 나오면 그냥 아 같이 안 살아서...하고 대충 얼버무리고... 뭐 이 나이쯤 되면 독립한 경우 흔하니까...

[익인23]

한 번 대화하고 지나갈 사람들한테는 외동 좀 친해지거나 계속 마주칠 사이에는 동생 있다고

[익인23]

가정사 일일이 말하는 게 어려워서 쓰니도 고민하는 걸테니까......

[익인24]

세상엔 남들 힘들 사연을 멋대로 동정하고 조롱하며 지들 딱한 인생 간식거리쯤으로 여기는 인간이 많더라... 그냥 외동이라고 하는 편이 네게도 혈육을 위해서도 나을듯...

[익인24]

있는데 멀리 산다고 말하면 또 꼬리질문으로라도 혈육에 대해 이런 저런 질문을 받을 수 있는데 괜히 거짓말로 꾸며내서 거짓말에 살을 붙여야 하면 쓰니에게 너무 가혹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