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평화시위가 아니었으니 잘못했다고 말하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함
근데 한편으로는 여태 학교가 해왔던 것들이 누적되어 시위의 발화점이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 알몸남 사건때 학생들이 촛불시위해서 외부인출입금지 됨 -> 올해 초 다시 외부인출입가능으로 바뀜
- 수년동안 학생들이 안전문의로 건의를 했지만 학교가 무시 -> 교내에서 사고로 학생 사망 -> 사고 발생 후 이틀동안 학교측 입장 X -> 학생들이 항의 -> 그제서야 입장문 내고 안전대책 세우겠다함
- 학과통폐합 계획안 냄 -> 1차 공청회 열어서 학생 의견 모음 -> 2차 계획안에 학생 의견 반영 X -> 시위 -> 학과통폐합 계획 철회 -> 하지만 이후 다시 추진해서 결국 학과통폐합됨
이런 굵직한 사건들에서 한번도 학교가 학생들 의견을 들어준적이 없었다고 봄
그러니까 공학전환이 공식 안건으로 올라오기도 전이다, 논의 시작도 전이었다 이런말이 학생들에겐 의미가 없는거임... 논의시작=공학전환확정 정도로 생각되니까...
논의 시작하고 학생들 의견 수렴하려고 했다는 말에 다들 코웃음치지 않았을까.. 여태 의견 제대로 들어준적도 없고 반영해준적도 없으면서 말만?
그리고 공학전환논의 자체를 철회하지 않으면 시위를 멈추지않겠다는것도 시위철회하고나서 다시 학교가 맘대로 해왔던 전적들이 있어서 라고 생각함
그냥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대한 신뢰라는걸 가질 기회를 준적이 없는거같음...
물론 이번일과 과거는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생각할수도있어.
절차대로 논의가 진행된 이후에 지속적으로 반대의견표명을 평화적으로 해오면서 그래도 안들어줬을때 더 큰 시위를 했어야했다고 그래야 대중들의 공감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공학전환에 반대하는것 자체가 명분이 없고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것도 각자의 자유라고 생각함!
난 그저 학생들이 왜 이렇게까지 다소 비상식적으로 보일만한 '급진적인' 시위를 하게 되었는지에대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거야...
반박시 너의 의견이 다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