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이랑 주기적으로 저녁먹는데 우리가족만 이혼해서 항상 나 아빠 할아버지 세식구가 한 세트였거든.
근데 최근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저녁 약속이였는데 다들 다 가족들끼리 차 타고 가는데 마침 그날 나도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빼기가 그맀단 말야ㅜㅜ...
아빠 술마시면 운전할 사람 없는디 어떡하냐고 하니꺼 괜찮다고 고모네 차 얻어서 가면 된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이번에 선약갔더니 핸드폰 만질줄도 모르는 양반이 저녁 사진 찍어서 보냄ㅠㅠㅋㅋㅋㅋㅋ
속으론 내심 우리가 지금 이렇게 맛난 거 먹고 있는데 안 와서 후회하지?? 내가 왔으면 하는 그런 느낌이였어서 맘이 안 좋드라
이젠 친척분 모임가면 가족은 나랑 아빠 둘뿐만 남았네
다들 가족끼리 움직일때 혼자였던 아빤 오늘 많이 외로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