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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엄청 친한 무리가 있는데 그 중 한명이 한국 들어와서 술 마시러 갔거든
나도 애인이 그래도! 다 같이 오랜만에 마시는 거라 재밌을 테니까 연락 잘 안해줘도 된다고 했어
그치만.. 애인이니까 좀 걱정되잖아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가는 거ㅠㅠ 그래서 술자리 장소정도는 옮기면 말해주겠지?? 말해줬음 좋겠다 싶긴 했지
답장 늦는 거 신경 안쓰고 간간히 카톡하면서 답장 기다리고 그러면서 인스타 보고 있는데 같이 만난 친구들이 스토리 올리는데 장소 옮긴 것 같더라고 첨에는 애인 부모님 가게에서 마신다고만 약속 당일날 들어서 옮기면 장소정도는 말해줄 줄 알았는데 안해줘서 전화로 그냥 물어봤어.. 잘 놀구있어?? 어디야?하니까 나 여기 ㅇㅇㅇㅇㅇ 왔어 이러더라구 그래서 알겠어 재밌게 놀아! 하고 끊었지
그 뒤로 잠들었는데 새벽 3시쯤 깨서 카톡 보니까 장소 알려주는 카톡 보내놨더라구 그래서 안심되구 좋았어
그런데 새벽 4시 이후에는 순대국집 아니면 늦게까지 여는 곳이 딱 한군데 있는데
애인이랑 남자애들한테 어장관리하는 사친(애인도 여왕벌 맞다고 인정하는)때문에 싸운 적이 많아
걔가 애인 친구들이랑 다 친한데 고백도 여러 명한테 받았는데 공부해야되서 안된다 거절 하고는 고백받은 애들이랑 같이 술도 먹고 1:1,2;1로 영화보고 한강 가고 이런..?
근데 내가 그런 거 좀 싫어하기도 하고 내 애인은 나랑 사귀는 동안에는 그 친구랑 엮일 일이 없었음 해서 (사실 내가 불안해서가 가장 큰 것 같아) 싸운 적이 많아
애인은 싸울 때 마대 내가 왜 너 때문에 걜 안 만나야 해? 였구..
근데 암튼 그 여자애가 스토리 올린 거 몇시간 전에 봤는데 애인이 가있는 장소더라구..
그래서 난 더 신경이 쓰이니까 어딘뎅?? 하고 카톡 보냈는데 안보고 그래서 하... 그냥 전화해서 장소랑 많이 취했나 정도만 확인하구 그만 신경쓰고 자야겠다 하는데 전화도 계속 안 받아서 ㅠㅠ 여러가지 감정이 막 교차하구 걱정 되더라고
그러고 전화왔는데 집 가고있다길래 어디서 마셨어?? 걱정했자나아.. 하니까
ㅇㅇㅇ에서 마셨어해서 그럼 답장 좀 해주지 자기 답장 오는 거 기다렸는데 하니까
애인: 내로남불 쩌네 ? 아니 자기도 친구 많이는 안 만나지만 만나면 답장 늦게하잖아? 그리고 자기도 내가 물어봐야 어딘지 알려주잖아 이게 내로남불에 가스라이팅이 아니면 뭐야?
이래서
나: 아니 나는 너랑 싸우려던 게 아니고 걱정했다고 투정 부리는 거라고. 그리고 나 연락 잘 못했던 거 알아서 너한테 지금 카톡을 계속 해달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야. 나는 새벽 1시반까진 너가 알아서 내가 잠들었어도 해주길래 고마웠다. 근데 새벽 4시 이후에는 술도 마시고 그러니까 어딨는지 정도는 물어보면 알려달라는 건데 왜 내가 친구 만나고 답장을 늦게 한거랑 같이 얘기를 해..
애인: 아니 너도 니 친구 만날 때 연락을 늦게했는데 왜 나한테 강요를 해?
이게 내로남불 아니면 뭔데
나: 나는 너가 어디냐구 물어보면 답장 해줬어 빨리 답장은 못했지만 지금 너처럼 집 갈때 전화로 어디있었어 한 적 없었고 그리고 난 지금 너한테 내로남불을 말하려는 게 아니었다고 그냥 너 걱정했다는 말을 하려던 건데 왜 이렇게 싸워야 돼?
내가 원한 거는 너가 그냥 뭐야 걱정했었어? 걱정을 왜해 자기!! 미안하네 이런 거였어
애인: 그니까 너도 안하는데 내가 그 보고를 왜 해야되냐고
나: 사귀는 사이인데 내가 연락을 계속 하란 것도 아니었고 그냥 장소 옮길때 카톡만 남겨달라는 걸 보고라고 생각을 하고 내가 걱정했어서 하는 말인데 이게 내로남불 가스라이팅이 아니면 뭔데라고 말을 하면 난 너랑 더이상 말 못하겠다
잘자
하고 끊었어
중간에는 싸우다가 지쳐서 그래 내가 너한테 가스라이팅하고 내로남불 시전한 게 맞네.... 하기도 했어
둥들이 보기엔 어때..
진짜 위에 대화내용만 계속 반복하고 ... 밖에서 얼음 될때까지 통화로 싸웠는데
난 도대체 왜 이걸로 싸워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더라고..
통화 끝나고 눈물만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