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스터디로 알게된 언니가 취재차 고딩들한테 나체 보인적 있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거지..?

예전에 큰 신문사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칼럼나 기사 쓰시는 분이 취재거리 주시고 기사 첨삭 도와주는 스터디 들어갔는데, 

난 자리 나서 들어간거고 원래 있던 언니 한분은 가출팸 관련 기사 쓰고 계셔서 그거 같이 읽어보고 의견 나누는 시간 가졌는데, 그거 쓰시려고 실제로 가출팸 연락했었다는거야.

첨엔 대박 신기하다 했는데 들으면서 이게 뭐지..싶은게

나이 속여서 가출팸 재워달라 연락하고 고딩들 있는데 가서 거기 사람들 앞에서 몸보였다는거야 (기사에도 내용 쓰심)

너무 황당해서 그런 가출팸 있다는 것도 충격이고 그걸 실제로 해봐서 기사로 쓰는 방식도 충격..첨에 장난치나 했는데 진짜 실제로 했대. 어떻게 겁도 없이 그런거 연락해서 가시는거지, 이렇게 발로 뛰어서 취재하는 경우 있는건가 원래..??

[익인1]

잉 당연하지

[익인1]

참여관찰!

[글쓴이]

원래 그렇다고..?

[익인1]

원래 다 그러는 게 아니라 그런 연구 방법이 있다구...
그 집단에 들어가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들이 있잖아 조폭 원주민 등등

[글쓴이]

그렇긴 한데 충격이다..

[익인14]

22 선행연구가 덜되어 있는 부분은 참여관찰 필요하기도 함… 논문 쓸 때도 마찬가지고 기자라면 더 불가피했겠지

[익인2]

그 일은 충격적이긴 한데 원래 기자가 발로뛰어서 기사쓰는거잖아

[글쓴이]

암만 그래도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해..?

[익인3]

충격적이긴 한데 남녀 안가리고 기자들 직접 잠입해서 뭐 하고 그런경우 많아

[글쓴이]

와... 난 못할거 같은데 저런거 하라고 하면

[익인4]

그런 거 감안해서 하지 ... 경찰도 잠입수사한다고 직접 들어갔다가 마약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직업정신으로 사는 걸까 그런 사람들은 ...

[글쓴이]

20 중후반 언니인데 고딩으로 나이속이고 고딩들 앞에서 발개벗고 그랬다는게..난 무슨 영화 각본인줄...ㅜㅜ

[익인4]

현실이 영화보다 더하다 ..

[익인5]

근데 나체는 왜보인겨?

[익인6]

22

[글쓴이]

처음 가입할때 벗게 시킨데, 좀 역겨운 이야기인데 몸매 얼굴 보고 받아주냐 마냐 결절하는 곳이랬어 그 언니가 갔던 곳 강... 노답...충격

[익인7]

걍 옷갈아입다 보이고 씻다가 보인게 아니고?

[글쓴이]

이거 아니고 걍 나체를 평가받는 수준

[익인8]

그냥 다른 가출챔을 들어가면 안됐던걸까….

[글쓴이]

그니까..아니 난 애초에 직접 해봐야 쓸 수 있는건가 싶은디..

[익인11]

다른 가출팸은 아무나 다 쓸 수 있는 소재니까 일부러 더 도전적인 쪽을 택한 거일 듯

[글쓴이]

그런가.. 진짜 충격이고 자극적이긴함... 상상만해도 수치스러운 상황인데 대단하심..

[익인11]

그냥 완전 기자마인드 아니었을까 걍 취재할 생각에 수치심 그런 거 별 관심도 없었을 듯

[글쓴이]

으아..그래도..

[글쓴이]

다벗고 평가받는건 진짜..웩이야

[익인11]

글쓴이에게
본인이 하기 싫음 걍 안하면 되는 거
대부분의 기자들이 안하고 살고 있을 거고 그냥 뭐 평범하게 사는 거지 열정적으로 뛰겠다는 사람들 행동 보고 웩이니 뭐니 하는 건 참 예의가 아닌 듯
그 언니 같은 사람들이 사회의 밑바닥을 드러나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인 거거든

[익인9]

잠입취재였나보네…

[익인10]

기자 잠입취재 정말 대단하시다... 보통 사람이라면 못할 일인데

[글쓴이]

아... 나도 못할 것 같아.. 이건 진짜 아닌듯

[익인12]

진짜 대단하다

[익인13]

걍 대단하다 싶은데 넌 어우 그런걸 왜해?; 이런 느낌이라 좀 그렇네

[글쓴이]

그런 느낌 아냐...ㅜㅜ 그냥 충격이라 그랬어!!

[익인14]

2 처음 기자 할 때는 경찰서에 자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런거 다 감수해서 지원하는거지.. 꼭 을려야하는 사회적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잠입취재도 꼭 필요하지 ; 걍 글쿤하고 넘기면 되는건데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