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간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 나 보면 살갑게 인사하고 아는 척 하고 운동 중간 중간에 말 걸고 그래서 보면 사담도 좀 하고 점점 가까워진 사람이 있었어
오늘 헬스장에서 그 사람 또 만나서 얘기하다가 그 사람이 나보고 다음주에 밖에서 같이 밥 먹고 술 마시자고 해서 ㅇㅋ 했는데
헬스장에서 내가 그 사람이랑 얘기할 때마다 자꾸 나 쳐다보던 어떤 아저씨가 있었단 말야 그래서 왜 자꾸 사람을 저렇게 쳐다보나 기분 나쁘게.. 싶었는데
아까 난 운동 다 끝나고 나가려는데 그 아저씨가 쫓아와서 말을 거는 거야 그래서 처음엔 너무 놀랐어
근데 그 아저씨가 하는 말이 그 젊은 남자랑 가까이 지내지 말아라, 내가 전부터 그 사람 봤는데 젊은 아가씨들한테 그렇게 말 걸고 친한 척 하고 그러다가 그 사람이랑 친해진 아가씨들 어느 날부터 헬스장 안 나오더라, 정확한 이유는 내가 모르지만 딸 같아서 말해준다, 아가씨 보니까 운동 열심히 잘하던데 괜히 불미스러운 일 겪지 말고 그 사람 조심하고 가까이 지내지 말아라 이러시더라
나 너무 소름돋고 놀라서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음
진짜 자세한 이유는 모르는 거지만 전부터 젊은 여자들한테 접근하고 친해지려고 했다는 거 자체가 무섭더라 더구나 그 여자들 이제 다 헬스장 안 나온다고까지 하니까..ㅜ
딸 같아서 그런다는 말 좋게 쓰이는 경우 거의 못 봤는데 오늘은 너무 감사한 경우였어.....ㅠㅜ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