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해외 여행 오니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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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는 혼자 여행 다녀도 별 생각 안들고 즐거웠는데..

나이먹고 혼자 여행 오니까 너무 외롭다는 생각만 든다

외국이라 말도 안통하고.. 여행 내내 원원 오케이오케이 땡큐땡큐

이것만 말하고 있으니까 답답해 죽겠다...

짝녀가 엄청 수다스럽고 재잘재잘 얘기 해줘서 대화 공백을 꽉 채워주고

엄청 다정하고 상냥하고 챙겨주는 성격이라서 좋아하게 됐는데

해외 여행 며칠 나와보니까 그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오늘따라 더 보고싶다

[익인1]

연락안하고있어?

[글쓴이]

아까 전화하긴 했는데,
여행 때문인지 보고싶은 마음이 너무 커져서
전화로는 충족이 안된다...

[익인2]

와 그래도 전화할 사이는 되나보네
부럽구먼

[글쓴이]

왜냐면 술먹고 고백했다가 차이고
친구로 지내자고 해서 진짜 그냥 친구로 지내는 중이거든...

[익인2]

헤엑 그런 사연 있는 줄 몰랐어..
가슴앓이 심하겠다 진짜 🥲
오늘 꿈에라도 나오면 좋겠다
자는동안은 행복하잖아

[글쓴이]

2에게
말 너무 예쁘게 해주네ㅋㅋㅋ
고마워. 오늘은 꿈에 나오길 기도하면서 잠들어야겠다
둥이도 오늘은 좋아하는 사람 꿈에 나와서 행복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