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 도시에서 좀 상급인 주거지 근처에서 알바하는 중이고
나 대딩인데 나랑 나이차이 얼마 안나보이시긴해
ㆍ밤 10~11시쯤 되면 거의 매일같이 오셔, 집이 근처신듯
ㆍ나이는 6개월전에 첨봤을땐 대학생인줄 알았는데, 전화내용이나 말하는거 들어보면 직장인같아
ㆍ평소에 어느 정도 단정하고 격식있는 차림으로 다니셔
ㆍ날티같은건 1도 안 나고 좀 신사느낌 나는데 너무 선한 인상
ㆍ코트, 구두 차림, 아크테릭스 바막, 몽클레어 패딩 한번씩 입고 오시는데 생긴거랑 비율 좋아서 뭘입어도 잘어울리셔. 굳이 양아치처럼 브랜드 티나게 입는거랑은 다르게 유니클로것도 입고오시는데 아무거나 입어도 다 잘 어울리고 급식처럼 브랜드만 밝히는 느낌도 아냐 (그때 옆에 있던 언니가 말해줬는데 몽클레어 클루니 패딩 그렇게 자연스럽게 잘어울리는 사람 첨봤대)
ㆍ하는 말 들어보면 많이 똑똑하신? 그런쪽인거같아
ㆍ한번씩 책들고 오시는거 보면 역사, 의학, 약학, 미슐랭, 여행, 요리(도시락) 그런거 여태 봤었어
ㆍ이분보고 '집주인'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었어 근데 그게 본업은 아닌거같아
ㆍ서류에 도장 찍는거 본적 있는데 도장 엄청 비싸보였어
ㆍ착하고 따뜻해보이시는데 말을 많이 안하셔, 근데 오래된 친구?랑 통화할 때는 비속어 1도 안쓰고 1시간 넘게 통화하실만큼 말 잘하셔
ㆍ약간 단거 좋아하는 초딩 입맛이시더라
대략 어떤 일 하실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