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거 별로 없는사람아 무던 안정적인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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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마음이 작거나?

[익인1]

나 그런데 빚지는거 싫어해서 그럼.. 오히려 핵예민해서 상대방한테 받은거 다 기억함

[익인2]

상대방이 바라는 게 없으면 둘 중 하나임:
1) 회피형이라서 외부의 타인에 대한 기대가 없음
2) 안정형이라서 상대방에게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이 가능함

근데 이거 둘은 구분하기 쉬움. 1)은 불안정하고 2)는 안정적임. 1)은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결핍을 내재하고 있는 거고, 2)는 마음이 작은 게 아니라 무던하고 안정적인 거임.

[익인3]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이라는 게 정확히 머야?

[익인2]

그냥 연락하고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반가운 거. 특별히 감정적으로 설레거나 흥분되는 일이 없어도 상대방의 최선을 바라는 거. 상대방을 섹스나 도파민을 얻기 위한 트로피나 수단으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으로서 대우하는 것.

[익인5]

1이 결핍을 내재하고 있는걸 어떻게 알아? 그리고 애정에 대한 결핍인가?

[익인2]

인간은 누구나 타인에 대한 애정을 필요로 함.
그리고 이 애정이란 것은 결국 상호 의존임.

그런데 회피형은 이 사람들 사이의 애정을 경시하게 되는데,
회피형의 결핍은 여기서 생김. 본인은 너무나도 외롭고 애정을 갈구하는데 그 애정을 경시하게 되는 거임.

회피형은 본인이 충분히 독립적이기 때문에 결핍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완벽 호소인)
이건 불가능함.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타인의 애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은 없음 (불가능함).

이게 심해지면 애정결핍으로도 진단된다고 봐야지.
그리고 회피형은 근본적으로 모성애에 대한 결핍으로 인해 만들어짐. 즉, 그 자체가 애정결핍으로 발생하는 애착 유형임.

[익인4]

의외로 회피형이라 그럴수도 있음.. 애초에 상대한테 기대하는 게 없고 기대감 갖는걸 싫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