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히키생활 하다가 눈 맞으면서 집 터벅터벅 가는데
집 앞에 파리바게트에 사람 북적북적한거임
직장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막 케이크 사가더라고
그거 보는데 막 옛날에 아빠가 크리스마스에 초코케이크 사와서 동생이랑 누가 더먹니 하면서 싸운게 갑자기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초코케이크 하나 사서 자취방 가서 먹고
배불러서 포크 내려놓는데 초코케이크가 절반 이상 남아있는거 보고 갑자기 엄청 울컥하더라
한번도 케이크가 남은적이 없는데 남은거 보니까 괜히 막 기분 이상해지고 암튼 그랬던 기억